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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카일 슈와버(33)가 다시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슈와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슈와버는 0-0으로 맞선 3회 말 2·3루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쉐인 비버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쳤고, 3-2로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비버의 낮은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448피트 대형 아치를 그렸다.
8월 첫 홈런이자, 멀티포를 쏘며 올 시즌 34·35호를 기록한 슈와버는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에서 시즌 35호를 쏜 뒤 9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한 요나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로스트)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왕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알바레즈가 주춤한 사이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와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스)가 34개를 때려내며 1개 차로 추격했다.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는 33개, 벤 라이스(뉴욕 양키스)는 32개다.
슈와버는 알바레즈보다 더 긴 침묵에 빠졌었다. 지난달 19일 뉴욕 메츠전 이후 17경기 연속 대포를 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토전에서 6월 21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멀티포를 쐈다.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애런 저지(양키스·이상 아메리칸리그), 슈와버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이상 내셔널리그)가 각각 경쟁했던 지난 시즌과 홈런왕 경쟁과 달리 올 시즌은 여러 선수가 예단할 수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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