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가 이성을 잃었다”…맨유 떠나 베티스서 완벽 부활했는데, 프리시즌서 분노 조절 실패→상대 선수에 주먹질하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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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이성을 잃었다”…맨유 떠나 베티스서 완벽 부활했는데, 프리시즌서 분노 조절 실패→상대 선수에 주먹질하고 퇴장

인터풋볼 2026-08-10 08: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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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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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낸 뒤 레알 베티스에서 부활에 성공한 안토니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불필요한 퇴장을 당했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레알 베티스에서 부활에 성공한 안토니가 프리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불필요한 충돌로 퇴장당했다.

레알 베티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본머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본머스가 터뜨렸다. 전반 41분 에바니우송이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받은 태버니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베티스는 후반 12분 균형을 맞췄다. 이스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쿠초 에르난데스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약 5분 뒤 베티스의 후방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에바니우송이 득점하며 본머스가 다시 앞서갔다. 베티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1분 포르날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큰 관심을 끈 장면은 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전반 종료까지 약 1분 3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데오사가 자신에게 반칙을 범한 디아키테를 향해 강하게 공을 차면서 양 팀 선수들이 한꺼번에 뒤엉켰다.

이미 트뤼페르와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안토니도 난투극에 가담했다. 안토니는 앞서 자신을 밀었던 알렉스 스콧에게 손을 휘둘렀고, 주심 마누엘 오레야나는 두 선수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양 팀은 후반전을 10명 대 10명으로 치러야 했다.

스페인 ‘디아리오 데 세비야’는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안토니가 이성을 잃었다”고 표현했다. 순간적으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안토니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안토니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이날은 이번 프리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퇴장 이전까지는 적극적인 압박과 드리블 돌파를 보여줬고, 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로 동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순간적인 충돌로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장을 떠나면서 자신의 활약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안토니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던 공격수다. 아약스에서 보여준 화려한 드리블과 강력한 왼발을 높게 평가받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지만, 맨유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 생산과 경기 영향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

반전의 계기는 베티스였다. 스페인 무대로 향한 뒤 자신감을 되찾았고, 자신의 장점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에서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맨유에서의 부진을 뒤로하고 베티스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새 시즌을 앞둔 몸 상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시즌 그를 괴롭혔던 신체적인 문제에서도 벗어나면서 프리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경기력보다 퇴장 장면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좋은 모습으로 시작했던 안토니는 스콧과의 충돌 끝에 동반 퇴장당하면서 다소 씁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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