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오디세이’ 스틸, 사진제공|소니픽처스·유니버설픽처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2023년 글로벌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신드롬이 3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극장가를 뒤흔들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와 ‘오디세이’가 그 주인공이다.
두 작품의 글로벌 흥행 성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7월 말 전 세계 개봉한 ‘스파이더맨4’는 6일 만에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토이 스토리5’를 제치고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에 올라섰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10억 달러 돌파 기록으로, 2주 차까지 누적 흥행 수익은 16억 달러에 달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역시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 개봉을 앞두고 거둔 성과로, 오는 14일 중국 개봉 이후 흥행 수익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국내 극장가에서도 두 작품의 흥행세는 거침없다.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먼저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11일 만에 500만 관객까지 넘어서며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단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두 작품이 국내 극장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으로, 사실상 극장가를 양분하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오디세이’ 포스터, 사진제공|소니픽처스·유니버설픽처스
‘바벤하이머’ 때와 마찬가지로 슈퍼히어로 영화인 ‘스파이더맨4’와 고대 서사시를 스크린에 옮긴 작가주의 대작 ‘오디세이’가 전혀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닌 전 세계 극장가의 파이를 키우자, 일각에서는 두 작품을 묶어 ‘스파이디세이’라는 이름까지 붙이고 있다.
연말에도 이 같은 ‘동시기 쌍끌이 조합’ 재현될 전망이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3’가 12월 18일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영화 팬들은 벌써부터 두 대작의 맞대결을 ‘듄스데이’라고 부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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