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돈 없어 군인 봉급도 못 줘”…군사 공격보다 경제압박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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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돈 없어 군인 봉급도 못 줘”…군사 공격보다 경제압박 무게

경기일보 2026-08-10 07:1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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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 당분간 무력 개입보다는 경제적 압박에 주력하며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통화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로키로 대응하고 있다(We are low keying it)”며 “그들과 부분적으로 협상(semi-negotiating)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막대한 인플레이션과 재정 난으로 군인 봉급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경제적 위기 상태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정권의 위기를 심화시켰다며 원유 가격이 배럴당 75달러 선으로 떨어져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의 협상이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잘 해결될 것이다. 마치 체스 게임 같다"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군사적 위협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란이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발표를 미루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또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군사 공격 대신 경제적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이달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국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공격을 취소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속한 합의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이 해상 봉쇄 해제, 주변 지역에서의 병력 철수, 피해 배상 등 6개 요구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은 다시 안개 속에 빠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위반 행위를 멈추고 배상할 때까지 협상 재개는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란의 강경한 추가 요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만큼, 향후 중동 정세는 경제적 봉쇄 속 탐색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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