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마랑이스는 과거 리옹에서 활약했다. 2020년 1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를 떠나 리옹에 합류한 뒤 두 시즌 동안 공식전 71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 겨울 보너스를 포함해 5,000만 유로(약 816억 원)의 이적료로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리옹은 훗날을 대비한 조항까지 넣어뒀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리옹은 뉴캐슬과 기마랑이스의 이적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재이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적료 차익의 20%를 지급받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 조항이 이번 여름 빛을 보게 됐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기마랑이스의 아스널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 약 8,750만 유로(약 1,428억 원)에 달한다. 뉴캐슬은 기마랑이스를 영입할 당시보다 약 3,750만 유로의 차익을 남기게 됐고, 이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약 750만 유로(약 122억 원)가 리옹으로 향할 전망이다.
리옹 입장에서는 상당한 추가 수입이다. 무엇보다 배준호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보한 자금이라는 점에 시선이 쏠린다. 배준호의 리옹 이적설은 최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리옹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실제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 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다.
프랑스 ‘풋01’은 “배준호 영입과 관련된 가장 큰 장애물은 리옹이 현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리옹 수뇌부가 스토크 시티에 제안을 넣으면 이적이 구체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적시장 종료까지 3주 조금 넘게 남은 상황에서 배준호와 스토크의 긴장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마랑이스의 아스널 이적은 리옹에 반가운 소식이 됐다. 약 750만 유로의 추가 자금이 곧바로 배준호 영입에 사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금 확보가 필요했던 리옹 입장에서는 이적시장 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수입이다.
결국 배준호의 리옹행을 가로막았던 장애물 하나가 어느 정도 완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제 리옹이 실제로 스토크를 향해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기마랑이스가 남긴 ‘뜻밖의 선물’이 배준호의 프랑스행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