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르베나 즈베즈다는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6-27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노비 파자르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노비 파자르가 잡았다. 강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즈베즈다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고, 전반 12분에는 코체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활로를 뚫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설영우는 정확한 크로스로 에넴에게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첫 번째 크로스는 에넴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골대를 맞았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20분경 설영우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면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나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부상 우려에도 설영우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이후 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에넴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이어가며 즈베즈다의 답답했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설영우의 활발한 공격 가담 속에 조금씩 분위기를 되찾은 즈베즈다는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바니치가 절묘한 패스로 노비 파자르의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이를 받은 카타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안겼다.
후반에는 격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이바니치가 카타이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카타이는 곧바로 에넴에게 공을 내줬다. 에넴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변수도 발생했다. 후반 16분 골키퍼 라다노비치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손으로 공을 건드리면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즈베즈다는 이후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했고, 노비 파자르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설영우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3%(50/60), 기회 창출 2회, 경기 최다인 볼 터치 85회, 걷어내기 6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꾸준하게 영향력을 발휘한 설영우에게는 평점 7.5점이 주어졌다.
특히 즈베즈다가 경기 초반 상대 압박에 고전했던 상황에서도 설영우는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만들었다. 전반 도중 어깨 통증이라는 아찔한 상황까지 있었지만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했고, 수적 열세에 놓인 후반에는 수비에서도 힘을 보태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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