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7일(한국시간)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스펜스는 선수 측에서 여러 구단에 제안하고 있는 이름이다. 리버풀에도 제안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제안됐다. 아직 해당 구단들이 이 거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펜스는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매주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미래는 전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현재 맨유가 ‘우리는 제드 스펜스를 원한다. 스펜스 영입을 추진할 것이고 협상에 나설 것이다’라고 결정한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펜스 측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선수를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 스펜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풀백이다. 풀럼과 미들즈브러 유소년팀을 거쳐 성장했고, 미들즈브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21-22시즌이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난 스펜스는 공식전 46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고,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측면 수비수로 떠올랐다.
활약을 눈여겨본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토트넘 입단 이후에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로 연이어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 과정에서 태도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완전 이적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반전이 찾아왔다. 2024-25시즌 토트넘 수비진에 연이어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스펜스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이전까지 스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선택지가 부족해지자 그를 기용하기 시작했고, 스펜스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가장 큰 장점은 활용도였다. 본래 오른쪽 풀백이지만 왼쪽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토트넘 수비진의 빈자리를 메웠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멀티 능력을 앞세워 로테이션 자원으로 입지를 넓혔고,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하며 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스펜스의 주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스펜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은 데 이어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토트넘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른쪽에는 페드로 포로가 버티고 있고, 왼쪽에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있다. 양쪽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오히려 확실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이콥스 기자는 “한쪽에는 페드로 포로가 있고 다른 쪽에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있다. 스펜스가 매우 좋은 월드컵을 보냈음에도 토트넘에서 매주 출전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그를 스쿼드 자원으로 남기고 싶어 함에도 스펜스는 자신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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