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스즈키 영입을 위해 파르마와 총액 3,500만 유로(약 571억 원) 규모의 합의에 가까워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2002년생 스즈키는 일본 축구가 기대하는 골키퍼다. 우라와 레즈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유럽으로 무대를 옮기며 빠르게 성장했다. 2023-24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불과 한 시즌 만에 파르마의 선택을 받아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에도 성공했다.
파르마에서는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2024-25시즌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53실점을 기록했고, 2025-26시즌에는 22경기에서 30실점을 허용하며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선방 능력을 인정받았고, 어린 나이에도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서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일본의 주전 골키퍼로 낙점돼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32강 브라질전에서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일본의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다.
파르마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은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PSG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이제는 파르마와 이적료 합의까지 눈앞에 둔 상황이다.
다만 스즈키가 PSG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PSG에는 이미 뤼카 슈발리에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키고 있어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다른 선택지를 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벤투스 임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의 활약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고, 스즈키가 후보로 떠올랐다.
로마노 기자는 “세부 사항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슈발리에가 팀을 떠날 경우 스즈키가 PSG에 남을지, 아니면 유벤투스로 임대될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한 협상은 다음 주 초에 이어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적료 규모도 상당하다. PSG와 파르마가 논의하고 있는 3,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즈키는 과거 티보 쿠르투아가 기록했던 3,500만 유로와 같은 금액으로 팀을 옮기게 된다. 2002년생의 젊은 골키퍼에게 PSG가 거액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스즈키를 향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