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태풍 돌핀이 9일(현지시간) 인구 밀집 지역인 중국 동부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주민 대피가 이뤄졌으며 최고 수준의 경보가 발령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이날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태풍의 중심부가 오후 5시 30분경 저장성 위환시 인근 해안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동부 해안은 최근 며칠 동안 태풍의 접근에 대비해 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업무와 교통 서비스가 중단됐다.
태풍이 상륙할 당시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은 시속 150km를 넘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에 따르면 9일 상하이의 주요 여객 공항 두 곳을 오가는 항공편 약 1,400편이 취소됐다.
인근 저장성 항저우 공항에서는 270편의 입출국 항공편이 취소됐다.
태풍의 영향은 중국 남부 해안의 홍콩까지 미쳤으며, 기상 관측소는 태풍 돌핀이 불어온 따뜻한 공기로 인해 최고 기온 36.9℃라는 기록적인 고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천문대는 "폭풍이 저장성 인근으로 이동하고 내륙으로 진입함에 따라, 폭풍의 외곽 하강 기류가 오늘부터 화요일까지 홍콩 지역에 극심한 폭염을 지속적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돌핀은 일본 오키나와를 초토화 시킨 후 중국으로 향했다.
오키나와 정부는 강풍에 날아가 땅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친 100세가 넘는 남성을 포함해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오키나와 전력공사에 따르면 9일 오후까지 오키나와에서 5,29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대만에서도 이날, 태풍이 섬 북부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오면서 수십 척의 페리 운항이 중단되고 18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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