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이강인(오른쪽)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후반 교체투입을 앞두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다. 상암|뉴시스
[상암=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기대감 가득했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방한 프리시즌 리턴매치서 아쉽게 패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스페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르헨티나)의 표정은 어둡지만은 않았다.
AT 마드리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맨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전반전 선제골에도 후반전 들어 오마르 마르무시에 멀티골을 허용한 뒤 라얀 아이트-누리에 쐐기골을 실점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3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2차례 슛이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선수단에 합류한지 사흘, 딱 두 차례 팀 훈련을 거쳐 나선 실전임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강렬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서 “맨시티전은 높은 강도가 요구된 경기였다. 젊은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면서 “이강인은 경기 리듬을 찾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같은 장소에서 끝난 팀 K리그와 친선전까지 한국서 일주일 가량 체류한 맨시티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많은 환영을 받았던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시메오네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어땠는지.
“전체 흐름은 좋았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높은 강도가 요구됐는데 잘해줬다. 이길만한 팀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이강인이 짧게 훈련하고 실전에 나섰는데.
“이강인은 훈련량이 적었다. 경기 리듬을 찾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피지컬의 측면서 특히 그렇다.”
-이강인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투입됐다. 다른 포지션도 염두에 뒀나?
“다재다능한 선수다. 측면도, 중앙과 수비진 사이,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팀의 필요에 따라 포지션과 역할도 달라질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섰는데, 팀에 어떤 영향이 될까.
“2026북중미월드컵에 AT 마드리드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팀의 측면에서는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새 시즌 개막까지 9일 정도 남았는데, 다양한 상황을 살펴야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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