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후반에 교체돼 추가시간까지 34분가량을 소화한 가운데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맨체스터시티에 아쉽게 패했다.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맨체스터시티에 1-3으로 패배했다.
아틀레티코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아데몰라 루크먼과 카를로스 마르틴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오베드 바르가스, 모르텐 히울만, 코케, 로드리고 멘도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다니 마르티네스,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노르망, 호르헤 도밍게스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앙투안 세메뇨, 필 포든, 사비뉴가 그 뒤를 받쳤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중원에 위치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비토르 헤이스,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맨시티가 이른 시간 득점할 뻔했다. 전반 2분 마르무시가 띄운 공을 마르티네스가 골키퍼에게 패스하려 했으나 세기가 약했고, 이 공을 향해 라인더르스가 달려들어 슈팅했는데 오블락이 각도를 잘 좁혀 막아냈다.
맨시티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7분 라인더르스가 수비를 연달아 돌파해낸 뒤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을 르노르망이 슬라이딩으로 막아냈다. 전반 10분 사비뉴가 마르티네스를 뚫어낸 뒤 시도한 슈팅은 오블락이 잡아냈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초반이 지나자 세컨드 스트라이커인 마르틴과 오른쪽 윙으로 나왔던 멘도사의 자리를 바꿨다.
맨시티가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19분 포든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그바르디올이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21분 좋은 반대전환으로 기회를 노렸고, 마르틴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페널티박스에서 루크먼이 이어받았으나 슈팅하기 전 누네스에게 공을 뺏겼다.
맨시티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라인더르스가 찌른 스루패스를 마르티네스가 가로막지 못했고, 사비뉴가 1대1 기회를 맞는 듯했으나 굳이 중앙으로 몰다가 슈팅해 득점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가 좋은 공격 전개를 펼쳤다. 전반 31분 히울만이 맨시티 선수 사이로 훌륭한 패스를 공급했고, 공을 받은 멘도사가 왼쪽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는 루크먼에게 공을 건넸다. 루크먼이 다시 뒤로 내준 공을 멘도사가 드리블했는데, 맨시티 수비가 태클로 막은 공을 히울만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맨시티가 전반 35분경 양 윙어 세메뇨와 사비뉴의 돌파를 중심으로 두세 차례 활로를 모색하려 했는데, 그때마다 아틀레티코가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다. 전반 40분 포든이 페널티아크 오른편에서 시도한 슈팅은 한츠코를 맞고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히울만이 잡아 앞으로 보냈고, 절묘하게 수비를 피해 앞으로 흐른 공을 도밍게스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양 팀이 전반 막판까지 치고박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세메뇨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작정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은 오른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4분 한츠코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루크먼이 이어받아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슈팅한 건 골문 위로 벗어났다.
세메뇨의 슈팅을 오블락이 품에 안으며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는 헤이스를 빼고 리코 루이스를 넣었다. 루이스가 레프트백으로 가고, 원래 레프트백이었던 그바르디올이 왼쪽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맨시티가 후반 초반 밀어붙였다. 후반 6분 사비뉴가 왼쪽을 뚫어내고 시도한 슈팅은 히울만을 맞고 굴절돼 오블락이 잡아냈다.
아틀레티코가 반격했다. 후반 8분 코케가 코바치치의 공을 끊어내 전진했고,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바르가스가 마무리한 건 세기가 약해 돈나룸마가 잡아냈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라인더르스가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곧장 슈팅해 득점을 노렸고, 수비벽을 절묘하게 피해 들어온 낮은 슈팅을 오블락이 안전하게 잡아냈다.
맨시티가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세메뇨가 왼쪽에서 공을 살린 뒤 치고 들어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오른쪽 골문 쪽으로 쇄도한 마르무시가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순식간에 역전까지 나아갔다. 후반 14분 그바르디올이 수비 뒷공간으로 보낸 롱패스를 세메뇨가 이어받았고, 마르틴의 방해를 이겨내고 중앙으로 내준 공을 마르무시가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후반 16분 코바치치를 불러들이고 니코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가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이강인이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자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고,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후반 18분 아틀레티코는 선발로 나섰던 11명 중 마르티네스를 제외한 모두를 교체했다. 이강인을 포함해 아르나우 오르티스, 토마 르마, 조니 카르도주, 파블로 바리오스, 이케르 루케, 아르나우 솔라, 호세 히메네스, 하비에르 보냐르, 살비 에스키벨이 교체로 들어갔다. 마르티네스는 레프트백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이강인이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며 경기가 재개됐다. 이강인의 왼발 슈팅은 좋은 궤적을 그렸으나 왼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맨시티는 후반 19분 세메뇨를 빼고 디빈 무바마를 넣었다.
아틀레티코의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다. 후반 22분 바리오스의 롱패스에 이은 솔라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갔다.
이강인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7분 왼쪽으로 크게 벌려 공격을 이끌었고, 솔라의 크로스에 이은 오르티스의 헤더는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이강인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1분 르마가 내준 공을 솔라가 이어받은 뒤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강인이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맨시티는 후반 32분 마르무시를 불러들이고 라얀 아이트누리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루이스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롱패스를 공급하며 기회를 노렸다. 무바마가 1대1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은 에스키벨이 왼발을 쭉 뻗어 막아냈다. 이어진 포든의 헤더는 에스키벨이 손으로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사비뉴를 빼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를 넣었다.
맨시티는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후반 41분 누네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은 에스키벨이 쳐냈다. 후반 42분 포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에체베리가 인사이드 발리로 연결한 건 골문 위로 날아갔다.
맨시티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에체베리의 패스를 아이트누리가 잡았지만, 퍼스트 터치가 튀어 에스키벨이 이 공을 막았다. 그러나 다시 시작된 맨시티 공격에서 무바마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아이트누리가 이번엔 놓치지 않고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공을 꽂아넣었다.
아틀레티코가 만회골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르마가 절묘하게 내준 스루패스를 오르티스가 받았고, 수비를 이겨내고 시도한 슈팅은 옆으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바리오스의 반대 전환 패스에 이은 루케의 저돌적인 드리블, 옆그물로 들어가는 슈팅을 끝으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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