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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그린란드 에너지는 최근 그린란드 동부 제임슨 랜드에 시추 장비가 담긴 컨테이너 약 12개를 하역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해당 장비 반입이 사전에 승인되지 않았다며 회사 측에 엄중 경고하고, 향후 모든 물류 작업에 대해 광물자원 당국의 사전 통보와 승인을 받도록 요구했다.
그린란드 에너지는 제임슨 랜드 일대에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약 6000만달러(847억원)를 투입해 탐사 시추를 추진하고 있다. 그린란드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2021년 신규 석유 탐사 면허 발급을 중단했지만, 영국 기업 80마일이 이전에 확보한 탐사권을 토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된 인사들을 영입해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자유위원회에서 활동한 방송인 필 맥그로우가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구상인 ‘골든돔’ 사업과 관련된 미 해군 출신 인사도 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석유 탐사 사업이 미국의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 구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린란드 에너지는 다음 달 캐나다에서 추가 시추 장비를 운송해 10월부터 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린란드 정부는 이미 반입된 장비의 철거까지 요구하지는 않았으며 현재 시추 허가 신청을 심사하고 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이지만 천연자원 개발에 관한 권한은 자체 정부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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