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이강인이 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론도 훈련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강인을 비롯한 AT 마드리드 선수들이 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포지셔닝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상암=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25)이 드디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다.
AT 마드리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여름에 이은 프리시즌 두 번째 방한경기로 당시에도 두 팀이 격돌해 AT 마드리드가 이겼다.
맨시티전은 2026북중미월드컵을 마친 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나 지난달 25일 아시아 축구 역대 이적료 2위인 4000만 유로에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공식 데뷔전이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으나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지 않아 병역법상 군 미필 신분인 그는 국외여행 허가 갱신 절차가 늦어져 국내서 개인훈련을 하다 6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AT 마드리드 선수단에 합류했다.
팀 훈련을 두 차례 밖에 소화하지 못해 선발 라인업에선 빠졌으나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AT 마드리드가 구단 차원서 한국 마케팅에 한창 열을 올리는 상황을 고려해 어느 정도는 출전시간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강인은 투입시 최전방 투톱의 한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첫 훈련에 이어 전날(8일) 목동종합운동장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서 시메오네 감독은 한국인 신입생을 공격수로 점검했다. 전체 그라운드의 4분의 3을 활용한 3차례 미니게임서 이강인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주로 나섰고, 간간히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갔다. 측면 이동은 게임 상황서만 오갔을 뿐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8일 오픈 트레이닝에 앞선 공식기자회견서 “영상으로 살피는 것과 실제 팀에 들어와 훈련하는 건 다르다. 역할을 제한하기보다 이강인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개막할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프리시즌 경기다. AT 마드리드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새로 부임한 맨시티나 선수들을 최대한 점검해야 한다. 그래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을 건 승부인만큼 양팀은 최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AT 마드리드는 주장 코케와 함께 아데몰라 루크먼과 카를로스 마르틴, 호드리고 멘도사, 오베드 바르가스, 다비드 한츠코, 얀 오블락 등을 투입했고, 맨시티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 안토니 세메뇨, 필 포든 등을 내세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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