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드론' 공항 출몰에 비상 걸린 독일, 드론 연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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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드론' 공항 출몰에 비상 걸린 독일, 드론 연구 확대

연합뉴스 2026-08-09 18:0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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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내무 "독일, 매일 하이브리드전 공격 표적 되고 있다" 경고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이 출몰해 비상이 걸린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지난 7일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이 출몰해 비상이 걸린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지난 7일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폭발물이 실린 드론이 동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린 독일이 드론 보안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 등이 전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9일자 독일 일간 빌트의 일요판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8일 동부 작센안할트주에 있는 독일항공우주센터(DLR) 시험 공항에 새로운 드론 보안 연구시설이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브린트 장관은 "드론 기술을 둘러싼 군비 경쟁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전담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설 연구소는 드론 위협에 맞선 방어 기술을 개발·시험하는 한편, 연구자와 기술 혁신, 보안 당국의 요구 사항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독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에는 지난 4일 밤 폭발물과 기폭 장치가 탑재된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송기 인근에서 발견돼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돌린 DHL 화물기는 당시 공항 상공에서 정체 불명의 소형 비행체와 충돌해 기체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고, 당국은 이 물체 역시 또 다른 드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독일군에 따르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드론이 출몰한 지 이틀 후인 지난 6일에도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메헤르니히에 있는 공군 기지 상공에서도 드론 2대가 포착됐다.

도브린트 장관은 아울러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외국 세력으로부터 매일 하이브리드전 공격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 중인 것은 아니지만, 날마다 하이브리드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외국 세력이 독일 사회에 공포를 조성함으로써 독일을 정치적·사회적으로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인터뷰에서 언급하지는 않은 채 "첩보 활동, 사보타주(파괴 공작), 사이버 공격, 독일을 불안정하게 만들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주려는 외국 세력의 은밀한 (하이브리드전) 공작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일부 정치인들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주독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7일 이번 사건을 '조작된 도발'이라고 부르며, 아무 증거 없이 러시아를 비난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주장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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