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불운한 부상으로 시즌 전반기를 소화하기 힘들 전망이다.
8일(한국시간)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는 며칠 내로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묀헨글라트바흐 단장 루벤 슈뢰더는 “우리 모두에게 씁쓸한 소식”이라며 “카스트로프가 하루빨리 경기장에 복귀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라며 카스트로프가 어깨 탈구를 이겨내고 다시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기원했다.
카스트로프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친선경기 도중 불운을 겪었다. 지난 6일 열린 로타흐에게른과 경기에서 카스트포르는 후반 교체 투입돼 멀티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묀헨글라트바흐가 15-0 대승을 거둘 만큼 전력 차가 상당했기에 득점이 큰 의미를 갖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시즌 시작 전 자신감을 얻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카스트로프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2골을 넣은 뒤 상대와 충돌하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쓰러지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가 빠진 상황에서 의료진이 경기장에 투입돼 어깨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카스트로프는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이내 경기장에 다시 주저앉았고, 통증으로 인한 혈액순환 이상으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구급차와 들것으로 카스트로프를 이송할 수밖에 없었다.
카스트로프는 보존적 치료를 하는 대신 수술을 통해 확실히 위험을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어깨 수술을 하고 회복하는 데에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유진 폴란스키 감독은 이번 시즌 카스트로프를 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의중을 프리시즌 내비쳤는데, 카스트로프가 부상당하며 이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를 대체하기 위해 추가 영입을 할 계획은 없는 걸로 알려졌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전반기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다가 후반기 오른쪽 윙백으로 정착해 묀헨글라트바흐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에도 윙백으로 발탁됐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월드컵 직전 평가전 2경기에 기용했음에도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좀처럼 활용하지 않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 후반에야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는데,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였던 경기력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기간 대표팀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시즌 한 번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불운한 부상이 찾아오며 당분간 경기장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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