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성이 만리장성?"…NASA·내셔널지오그래픽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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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성이 만리장성?"…NASA·내셔널지오그래픽 역사 왜곡

경기일보 2026-08-09 17:3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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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까지 이어져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만리장성 지도.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유네스코(UNESCO),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의 영문 웹사이트에서 한국사 관련 왜곡 및 누락 사례 11건을 확인했다.

 

반크는 주요 영문 사이트 10곳을 조사한 결과, 만리장성(5건), 발해(4건), 고구려(2건) 등 다수의 역사 왜곡 서술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만리장성의 동쪽 기점에 대한 오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NASA 지구관측소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만리장성이 '한국(국경)에서 고비사막까지 이어진다'고 표기했다.

 

이는 고구려 성곽인 박작성을 만리장성의 일부(호산산성)로 왜곡해 홍보하는 중국 측 주장을 검증 없이 인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축소·누락한 사례도 확인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고구려 지배 지역을 '중국 북부'로만 표기하거나 건국 연도를 혼용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고구려·발해의 활동 무대를 '한반도'로만 한정해 만주와 연해주를 아우르던 영토적 면모를 축소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역시 발해를 분류하며 대한민국을 누락하기도 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오류 서술은 검색 엔진과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어 왜곡이 무한 확산될 위험이 크다"며 “해당 기관에 시정 서한을 발송하고 AI 시대의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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