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오른쪽)은 9일 팀 훈련을 마친 뒤 “휴식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중요한 건 결국 최종 순위”라며 리그 재개 후 전력 질주를 예고했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지금 순위가 최종 순위를 보장하는 게 아니잖아요.”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6)은 9일 잠실구장서 진행된 팀 훈련을 밝은 분위기로 소화했다. 폭염 속에도 타격, 주루, 수비 등 모든 훈련을 고루 소화한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날씨가 오히려 좋아졌다”며 컨디션 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5월 말부터 1위로 올라선 LG는 효율적인 승수 쌓기로 전반기 선두 수성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한 순간에 1위를 내줬다. 지난달 7~9일 대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LG는 8연패 늪에 빠지는 등 후반기 시작과 함께 큰 위기를 맞았다. 9일까지 후반기 16경기서 거둔 성적은 3승1무12패. 순위는 3위까지 하락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박해민은 책임감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그는 “연패 기간에 베테랑들이 정말 안 해본 게 없었다. 선수 단체 채팅방에 장문의 글을 올려보고 동기부여 영상도 공유하고 경기 전 미팅 때 파이팅을 불어 넣는 선수를 바꾸는 등 여러 가지를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팀이 부진한 가운데도 최근 10경기서 타율 0.355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그나마 내 성적이 유지돼 선수들에게 얘기하기가 조금 편했던 것 같다”는 그는 “어떤 말을 전할 때 ‘맞는 타이밍인가’를 많이 고민한다. 그 순간에 (다른) 베테랑들이 적재적소에 딱 맞는 얘기를 해줘 개인적으로 매우 고마웠다”고 소개했다.
LG 박해민. 뉴시스
박해민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의 성적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종 순위가 결국 중요한 거 아니겠나. 지금 순위보다 144경기의 결과를 잘 만들어 우리가 원하는 최종 순위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순위가 최종 순위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