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5배 면적 하루만에 '잿더미'…캐나다,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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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35배 면적 하루만에 '잿더미'…캐나다, 비상사태 선포

이데일리 2026-08-09 17:2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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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주민 1만 8000여명에 대피령이 떨어졌다. 캐나다 BC주는 이번 산불을 포함해 주 전역에서 100곳 이상의 대형 산불이 잇따르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AFPBB/로이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AFPBB/로이터)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께 시작된 ‘볼드 레인지’(Bald Range) 산불은 불과 하루 만에 101㎢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여의도 면적(2.9㎢)의 35배 규모다. 한 시간만에 약 8㎢가 번지는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서머랜드 지역에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며 “화염이 약 60m 높이까지 치솟았고, 산불 자체가 생성한 기상 환경으로 인해 벼락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418km 떨어진 서머랜드 지역의 전력까지 전면 차단됐다. 현재 BC주 전역에서는 105곳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BC주 소방 당국은 소방관 2000여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켈리 그린 재난관리·기후대비부 장관은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며 기상 조건이 추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며칠간이 산불 진압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만 8000여명에 달하는 현지 주민들도 대피길에 올랐다. 서머랜드 지역내 가축 농가들은 가축들을 위해 급하게 사료와 물만 챙겨두고 대피했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이 살던 집이 전소돼 삶의 터전이 없어졌고, 일부는 불길에 갇혀 당국의 헬리콥터 등을 타고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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