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회 곳곳 ‘뇌관’…여야, 재검표·특검 놓고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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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회 곳곳 ‘뇌관’…여야, 재검표·특검 놓고 충돌 예고

경기일보 2026-08-09 16:0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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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안건 심사 기한을 최장 330일에서 90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안건 심사 기한을 최장 330일에서 90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잠시 숨을 고르던 8월 임시국회가 다시 대결 국면이 격화될 전망이다.

 

여야가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간 데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재검표 시기와 방식, 선관위 특검 후보 추천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쟁점 법안 처리부터 재검표, 특검까지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8월 중순 국회가 여야의 정면 충돌 무대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본회의에 100건 이상의 법안이 계류돼 있는 만큼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릴 경우 패스트트랙 처리 기간을 현행 최장 330일에서 90일로 줄이는 국회법 개정안이 우선 표결에 부쳐지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종료돼 표결 절차만 남은 상태다.

 

민주당 역시 오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본회의 개최를 무리하게 밀어붙일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본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국정조사도 여야 대치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는 오는 18일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 투표함을 재검표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세부 방식과 시기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 입회 아래 공개 재검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특검 출범 일정에 맞춰 재검표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조특위 활동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잠정 합의된 일정대로 재검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추천위는 오는 12일까지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부터 후보자 6명을 추천받은 뒤 14일까지 최종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다만 특검 후보 결정에는 추천위원 6명 전원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여야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후보를 도출하기까지 적지 않은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8월 국회는 본회의 개최 여부를 시작으로 선관위 재검표와 특검 후보 선정까지 주요 정치 일정이 연이어 맞물리면서 여야 간 대치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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