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강원도 신경전…김민석 "말실수로 선거 지는 지도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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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강원도 신경전…김민석 "말실수로 선거 지는 지도부 안 돼"

프레시안 2026-08-09 15:5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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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들이 강원도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말실수를 해서 한 지역을 뺏기는 일은 없을 것", "대통령이 정원오를 띄워줬지만 당이 제대로 활용 못하고 서울에서 패배했다"는 등 정청래 후보에 대한 '선거 책임론'을 강조해 합공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는 등 두 사람의 탈당 이력을 꼬집어 반격에 나섰다.

세 후보는 9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 같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먼저 김 후보는 "내년에 강릉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두 개가 거의 정해져 있다"며 "김민석이 당대표가 되면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승리하고, 서울·강릉 보선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것"이라고 내년 보궐선거를 주요 의제로 꼽았다.

이어 김 후보는 "(내가 당대표가 되면) 말실수를 해서 한 지역을 뺏기는 일도 없을 것이고, 중앙당의 입장을 못 정해 한 지역을 놓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정 후보를 겨냥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정청래 당시 대표의 부산 북갑 지역 '오빠 논란'과 경기 평택을 지역 '조국·김용남 단일화 불발' 책임을 꼬집은 것이다.

김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는 2년 후 총선의 수도권 승리를 상징할 것이고, 강릉의 승리는 대구·경북, 부·울·경 등 험지에서의 승리를 상징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쌓인 앙금은 선거가 끝나면 씻겠다", "불가피한 노선 정립을 위해서 (정 후보를) 비판했다"며 "그러나 노선이 (당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확정되면 인사는 실력주의로 할 것이고 당내 토론은 품격 있게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원구조는 정상화될 것이고 그 정상화된 (구조) 위에서 당내 쟁점의 하나였던 조국혁신당과의 대화도 상생의 방식으로 시작될 것", "당정 간의 개혁이든 경제정책이든 책임 전가와 손가락직을 넘는 완벽한 당정일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정 후보 측을 겨냥했다.

정 후보의 대표 재임 당시 일인 혁신당 측과의 '합당 불발' 사태를 시사함과 더불어,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던 정 후보 측 공세를 "책임 전가", "손가락질" 등으로 규정해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후보가 언급한 '당원구조 정상화'는 앞서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대 개입 의혹'과 관련된 이중당적 정리 등의 의제와 맞닿아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 후보도 이날 "일부 사람들은 강원도 승리를 정청래 당대표의 승리로 선전하지만 맞지 않다", "강원도의 승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승리"라며 정 후보에 대한 공세에 집중했다.

송 후보는 특히 "(이 대통령이 지선 과정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띄워 줬지만, 당은 이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패배했다"고 말해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재차 제기했다.

송 후보는 "가장 중요한 건 몇 대 몇으로 국민의힘에 이겼냐 졌냐가 아니다"라며 "내란세력·윤어게인 세력으로 척결시켜야 할 정치세력을 우리 민주당과 대등한 경쟁력의 세력으로, 어쩌면 지지율이 역전되기도 하는 이런 세력으로 부활시켰다는 게 가장 뼈 아픈 대목이다"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께서도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을 졌다는 것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고, (선거 결과를) 우리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경고로 인식하고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정 후보는) 대통령의 공식적인 언급도 정면으로 부인하고 틀렸다고 하고 잘 싸우고 이겼는데 뭐가 문제냐, 그래서 (당대표를) 또 하겠다는 식의 '뭐가 문제냐'는 마인드"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런 식의 마인드로 민주당을 끌고 가서는 다음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총선 승리가 쉽지 않다"고 했다.

정 후보는 "어떤 후보는 노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니다.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는 등 '배신 논란'을 재차 제기했다. 김 후보의 정치적 약점인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 문제를 시사한 것으로, 앞서 정 후보는 송 후보의 지난 탈당 이력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비판한 바 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선 "벌써 당대표가 된 양 이 사람한테 이 당직을 주고 저 사람한텐 저 당직을 주고 그렇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최근 김 후보가 당대표 당선 시의 당직 인선 구상을 언급하며 당 개혁을 강조한 것을 비판한 것.

정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전대에 24년 전 창고에 숨겨뒀던 노사모 티셔츠를 입고, 노사모 현수막을 들고 전대에 왔다", "대전에서 대구에서 부산에서 강원에서 서울·경기에서 이 노사모들이 호남에 달려간다", "노무현의 정신으로 정청래를 지켜 달라고 이 뙤약볕에서 호소한다"고 '노사모 결집'을 호소했다.

정 후보는 앞서 '노무현 키즈'를 자처하며 당의 적통성·정통성 노선을 강조해 김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노무현이 이인제를 이겼듯 정청래가 김민석을 이기게 해 달라"는 등의 비유를 내놓기도 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집중 제기하고 있는 '반명(反이재명' 공세에도 반발했다.

그는 "우리당은 지금 반명, 반명을 외치고 분열, 분열을 외치면서, 신천지, 신천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갈라져있다. 정청래의 진심과 단심이 공격받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정정권 치하 때 이재명 대표 바로 옆자리 짝궁으로 야당탄압 정적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싸웠는데 '정청래는 반명'이라고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법사위원장으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맨앞에서 싸웠고, 헌법재판소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윤석열 파면에 앞장섰는데 제가 반명인가"라며 "민주당의 어머니들은 호남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제게 대답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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