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외감기업 수익성 악화...한계기업 비중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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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외감기업 수익성 악화...한계기업 비중 11.3%

한스경제 2026-08-09 15:13:30 신고

건설이 진행중인 건물 모습. / 연합뉴스 
건설이 진행중인 건물 모습. /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건설업 외부감사 대상 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금융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한계기업 비중도 두 배 이상 높아졌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2025년 재무제표를 확보할 수 있는 건설 외감기업 가운데 자본잠식 기업을 제외한 2004개사를 분석한 결과, 주요 수익성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분석 대상은 종합건설업체 1099곳과 전문건설업체 905곳이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4.5%에서 지난해 3.4%로 낮아졌고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4.2%에서 2.3%로 떨어졌다. 총자산이익률(ROA)은 5.2%에서 3.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에서 5.6%로 각각 하락했다.

건산연은 공사비 상승과 공사 지연·취소, PF 리스크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이자비용 등 금융 부담까지 커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재무건전성도 약화했다. 부채비율은 2021년 129.2%에서 2024년 161.8%까지 상승한 뒤 지난해 155.3%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 채무 상환 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도 2021년 282.6%에서 2024년 232.3%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238.3%로 소폭 반등했지만 2021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악화했다. 이자비용이 매우 낮은 기업까지 포함한 이자보상배율은 2022년 1만305.6%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해 지난해 4166.1%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4.5%에서 지난해 11.3%로 높아졌다. 기업 수로는 같은 기간 62곳에서 173곳으로 늘었다.

성장성 지표도 둔화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7.9%까지 상승한 뒤 지속해서 낮아져 지난해 -4.5%를 기록하며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총자산증가율도 2021년 14.8%에서 지난해 5.8%로 하락했다.

자산 활용 효율성 역시 떨어졌다. 총자산회전율은 2022년 149.4%에서 지난해 114.7%까지 낮아졌고 공사채권회전율도 2021~2022년 900%대에서 최근 3년간 800%대로 내려왔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 외감기업 부진은 경기 둔화를 넘어 공사비 상승, PF 리스크, 금융비용 부담, 대금 회수 지연이 중첩된 구조적 문제"라며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관리와 이자 부담 완화, 중장기적으로는 PF 구조 개선과 원가·대금체계 정상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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