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경북 안동시의 물놀이장에서 길이 1.5m가량의 구렁이가 나타나 한때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쯤 안동 낙동강변에 있는 실개천 물길공원에서 길이 약 1.5m의 구렁이가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됐다.
구렁이를 독사로 착각한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빠르게 구렁이를 포획한 뒤 인적이 드문 야산에 방사했다.
이번에 발견된 구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이다. 독은 없으며, 쥐나 작은 새를 잡아먹는다. 외형과 무늬가 독사인 살무사와 비슷해 겉만 봐선 구별하기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구렁이도 더워서 물놀이 왔나보다", "사람이나 뱀이나 폭염은 피할 수 없다", "얼마나 더웠으면 사람 많은 곳까지 왔을까"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소방 당국은 야생동물이 출현했을 때 직접 접근하거나 잡으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피한 뒤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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