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뤼브 브뤼헤의 한국인 중앙수비수 이한범이 8일(한국시간) 코르트레이크와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전 홈경기를 마친 뒤 홈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출처|클뤼브 브뤼헤 SNS
클뤼브 브뤼헤의 한국인 중앙수비수 이한범이 8일(한국시간) 코르트레이크와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전 홈경기서 만점활약을 펼쳐 경기 MOM에 선정됐다. 사진출처|클뤼브 브뤼헤 SNS
이한범은 8일(한국시간)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서 열린 KV 코르트레이크와의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전 홈경기에서 90분 간 철벽 수비를 펼치며 브뤼헤의 3-0 대승에 기여했다. 리그 사무국은 공격수가 아닌 중앙수비수인 그를 MOM으로 뽑았다.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축구국가대표팀 핵심 중앙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이한범은 미트윌란(덴마크)서 최근 벨기에 명문 브뤼헤로 향했다. 3년 계약으로 이적료는 옵션 포함 1050만 유로(약 173억 원)다.
이날 경기는 입단 발표(3일) 닷새 만으로, 새로운 동료들과 두 차례 밖에 훈련하지 못했으나 이한범의 플레이는 눈부셨다. 적극적인 압박과 전진 수비로 3만여 홈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유도했다. 벨기에 국가대표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 센터백 브랜던 메헬레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브뤼헤가 구단 소셜미디어(SNS)로 공개한 경기 지표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이 95%(122회 성공/128회 시도)에 달했고, 볼 경합 12회(지상 4회·공중 8회)를 기록했다. 리커버리(전력질주·방향 전환 후 회복) 7회나 됐고, 2차례 블로킹과 함께 골라인으로 향한 공을 한 차례 걷어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23분엔 추가골 기점 역할도 수행했다.
이한범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벌써 이곳이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 정말 행복했다. 팀원들도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매경기마다 나아져야 한다. 우린 앞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서 강한 상대를 만난다.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팀에 갓 합류한 신입생의 놀라운 활약에 선수단 내부의 신뢰는 한층 두터워졌다. 이반 레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이한범은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 훌륭한 데뷔전을 바랄 수 없다”고 극찬했고, 주장 한스 바나컨 역시 “이한범은 정말 놀라운 경기를 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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