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김병현이 평가한 한국인 유망주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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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설' 김병현이 평가한 한국인 유망주 3인

한스경제 2026-08-09 14:2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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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연합뉴스
김병현.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장현석(22)과 조원빈(23), 김성준(19)은 마이너리그에서 기세가 좋다."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 이날 오승환,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패널로 참석한 김병현(47)은 차세대 한국인 빅리거로 3명을 콕 집었다.

김병현은 한국인 유일 MLB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2차례나 획득한 전설이다. 현역 시절 MLB 통산 394경기 54승 60패 21홀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그 외에도 일본,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등을 오가며 활약했다. 올해부터는 SPOTV에서 MLB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조원빈.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갈무리
조원빈.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갈무리

행사 후 본지와 만난 김병현은 먼 이국땅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그는 먼저 이른 시일 내 MLB 콜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원빈을 꼽았다. 외야수 조원빈은 미국 진출 5년 차인 올해 한국인 마이너리거 최초 20홈런-20도루에 다가섰다. 상위 싱글A에서 56경기, 더블A에서 34경기를 뛰며 타율 0.276(308타수 85안타) 19홈런 64타점 60득점 2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파워, 주루, 수비를 모두 갖췄다. 특히 파워가 굉장히 좋다. MLB에 올라가서는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가 더블A에서 이 정도 성적을 낸 경우는 흔치 않다"며 "추신수에 버금가는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으니 기대해 볼 만하다. 세인트루이스에도 좋은 자원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장현석이 LA 다저스 입단식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장현석이 LA 다저스 입단식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투수 장현석을 향해서는 제구 불안을 해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고 시속 159km의 패스트볼을 갖춘 장현석은 미국 3년 차를 맞아 싱글A 16경기, 상위 싱글A 2경기를 소화했다. 이 중 상위 싱글A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고, 11⅓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을 18개나 잡았다.

김병현은 "이전에는 기술적으로 불안한 게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영점도 잡혔고, 기술적으로도 조언해 주고 싶었던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원래 삼진 잡는 능력을 갖춘 투수다. 지금은 자신감을 얻으면서 꾸준하게 던지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호평했다.

김성준(가운데)이 텍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
김성준(가운데)이 텍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

셋 중 가장 어린 텍사스 레인저스의 김성준을 향해서는 '투타 겸업' 도전을 적극 응원했다. 루키리그 2년 차인 김성준은 올해 투수로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4, 타자로는 48경기 타율 0.303(132타수 40안타) 7홈런 34타점 OPS 0.964를 올렸다.

김병현은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은 아니지만, 시속 150km 초반대를 꾸준히 던진다. 타석에서는 파워와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갖췄다. 유격수에서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도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텍사스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투타 겸업 빌드업을 잘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 중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잘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정후를 필두로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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