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도전’ 119세 남성이 밝힌 장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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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도전’ 119세 남성이 밝힌 장수 비결은?

소다 2026-08-09 14:2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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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플로레스. 사진=인스타그램


세계 최고령자에 도전하는 119세 코스타리카 남성의 장수 비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는 7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주 오반디토 데 사르디날에 거주하는 호세 플로레스(119)의 장수 비결을 소개했다.

플로레스는 1907년 7월 11일생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의 나이는 현재 공식적으로 검증을 받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포바에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세계 최고령 생존 남성은 113세의 주앙 마리뉴 네투다. 여성 최고령 생존자는 영국의 에설 캐터럼으로, 오는 8월 21일 117세가 된다.

플로레스는 특별한 영양제나 유행하는 건강식품 대신 쌀과 신선한 치즈, 튀긴 플랜틴(요리용 바나나), 쌀과 콩으로 만드는 전통 음식 ‘가요 핀토’ 등 중미 지역 전통 음식으로 식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공이 적은 식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만든 전통적인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현재 청력이 좋지 않고 한쪽 무릎도 노화로 인해 불편한 상태지만 보행기를 이용해 꾸준히 산책을 한다. 손녀 헬렌 플로레스가 그의 산책을 돕고 있다. 플로레스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많이 일하고, 신에게 의지하며, 건강하게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사는 지역은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인근이다. 이 지역은 그리스 이카리아, 이탈리아 사르데냐,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일본 오키나와와 함께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른바 ‘블루존’으로 알려져 있다.

니코야반도의 장수 사례를 연구해온 조르헤 빈다스는 플로레스의 삶에서 지역 특유의 생활 방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이웃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관계, 전통적인 음식, 꾸준한 신체 활동, 단순한 생활 방식과 종교적 신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장수 연구자 댄 뷰트너 역시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유전보다 생활환경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가 소개한 ‘파워 나인(Power 9)’에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습관, 건강한 식단, 가족과 사회적 관계, 삶의 목적 등이 포함된다.

블루존의 식생활 역시 특정 음식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통곡물과 콩류, 채소 등 기본 식재료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식단이 특징으로 제시된다. 운동 역시 체육관에서 별도의 훈련을 하는 방식보다 정원 가꾸기와 요리, 집안일 등 일상생활 속 움직임이 중심이다.

뷰트너는 장수를 위해 사람들이 억지로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설득하기보다 건강한 선택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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