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화재가 한 모자(母子)의 재빠른 대처로 무사히 마무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양평군 개군면의 한 교회 분전반에서 불이 났다.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불꽃으로 전기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 A씨는 화상을 입고 쓰러졌고, 불길은 더 거세져만 갔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교회 안에서 아들과 함께 대피하던 40대 여성 B씨는 화상을 입고 쓰러진 작업자에게 물을 뿌려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동시에 아들은 교회에 비치된 분말 소화기를 재빨리 가져와 초기 진화에 나서 소방대 도착 전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두 명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상을 입은 작업자를 제외한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평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부상자를 먼저 살피면서도 침착하게 소화기를 활용해 불길을 잡은 모자의 신속한 판단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는 발생 초기 몇 분간의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 이번 사례처럼 침착하게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가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평소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화재 발생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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