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그리스 대사 킴벌리 길포일이 최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아 그리스 선사 TEN의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전 약혼자이기도 한 그는 7월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리스 해양의 우수성, 한국의 조선 기술, 그리고 우리 세 나라를 하나로 묶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진수식은 지난 6월27일 그리스 대형 해운선사인 차코스 그룹, 미 에너지기업 엑손모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거제조선소에서 열렸다. 길포일 대사는 당시 DP2 수에즈맥스급 셔틀탱커 ‘Anfield DP’ 명명식에서 스폰서 역할을 맡았다. 이 선박은 엑슨모빌과 10년 장기용선 계약을 맺고 그리스 국기를 게양했다.
그는 “이 선박은 한국 엔지니어링의 우수성이 그리스 해운 야망과 만났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3국 조선 협력 협정이 그리스 조선소에 13억5000만달러 투자와 숙련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조선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곧 안보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그리스 선주들의 한국 조선소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3국 협력에 직접 무게를 실어준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 입장에서는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에서 글로벌 선사와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길포일은 변호사이자 폭스뉴스 방송인 출신으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전 부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과 결별한 그를 지난해 그리스 대사에 지명했고, 길포일은 지난 7월 상원 인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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