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탓에 수돗물 맛·냄새 바뀔 우려…서울시, 관리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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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탓에 수돗물 맛·냄새 바뀔 우려…서울시, 관리강화 나서

연합뉴스 2026-08-09 11:1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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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채수하는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들 조류 채수하는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들

[서울아리수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폭염 속 수돗물 원수의 수온이 올라 맛·냄새물질과 소형생물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질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가 한강 원수의 수온을 측정 결과 7월에는 평균적으로 24도 수준이었지만, 이달 5일에는 29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온이 높아지면 조류 증식이 활발해지고, 흙과 곰팡내를 유발하는 맛·냄새물질 발생 가능성도 커져 수질관리에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맛·냄새물질은 관계 법령에 따라 운영하는 조류경보제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시는 자체 기준을 마련해 한강 본류와 취수장 9개 지점의 농도를 모니터링하는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는 등 선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관심·주의 단계에서는 취수 원수 검사를 주 1회에서 하루 1회로 확대하고, 경계 단계에서는 하루 2회까지 늘린다.

소형생물 발생에 대비해서도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한다.

고도정수처리 단계에서 오존 투입량을 늘리고 활성탄지의 세척 주기를 단축한다.

최종 수돗물 공급시설인 배수지 31곳도 주 1회 이상 모니터링해 안전성을 다시금 확인한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조류와 맛·냄새물질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감시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원수 수질 변화에 맞춰 정수처리 공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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