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21% 뛰어넘나…단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10% 벽’ 뚫은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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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21% 뛰어넘나…단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10% 벽’ 뚫은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6-08-09 10: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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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15년 만의 MBC 복귀작으로 다시 한번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MBC '유부녀 킬러' 하이라이트 장면 / 유튜브 'MBCdrama'

공효진의 직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2011년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21.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로부터 15년 뒤 선택한 ‘유부녀 킬러’ 역시 방송 4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공효진이 ‘최고의 사랑’의 21% 기록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4%→8.0%→8.3%→9.4%…한 번도 꺾이지 않았다

지난 8일 방송된 ‘유부녀 킬러’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9.4%, 수도권 가구 시청률 8.9%를 기록했다.

1회 7.4%로 출발한 뒤 2회 8.0%, 3회 8.3%, 4회 9.4%로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계단식 상승세를 보였다. 불과 4회 만에 전국 시청률을 2.0%포인트 끌어올리며 두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김봉팔(성동일)이 오현남(하율리)에게 아동 대상 범죄자를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9%까지 치솟았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도 3.3%를 기록해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라는 점에서 단순한 첫 방송 효과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효진이 완성한 ‘원샷원킬’…4회 만에 터진 이유

공효진, 안방극장 1위 사수 / MBC

4회에서는 아동 성범죄자 표규철(허형규)을 처단하려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작전이 펼쳐졌다. 영업3팀은 표규철의 전자발찌를 끊고 그의 죽음을 자연사로 위장하는 시나리오를 세웠지만, 표규철이 김봉팔을 흉기로 찌른 뒤 고깃배를 타고 달아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상황을 끝낸 사람은 유보나(공효진)였다. 등대 위에서 기회를 노리던 유보나는 도주하는 표규철을 저격총 한 발로 제거했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흔들리는 평범한 워킹맘의 모습에서 냉철한 최정예 킬러로 돌변하는 공효진의 연기가 강렬한 쾌감을 만들었다.

긴장감은 엔딩까지 이어졌다. 유보나는 러시아 친구가 보낸 인형 안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했고, 남편 권태성(정준원)도 의문의 협박 문자를 받았다. 유보나의 과거와 가족을 둘러싼 위협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다음 회차를 향한 궁금증도 키웠다.

‘워킹맘+킬러’ 낯선 조합, 빠른 전개로 살렸다

4회 만에 10% 벽 뚫은 한국 드라마 / MBC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의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림과 육아에 진심인 아내이자 엄마 유보나의 또 다른 정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처단하는 전설적인 저격수 ‘킹피셔’다.

작품의 강점은 설정을 감추지 않는 빠른 전개다. 첫 회부터 유보나가 킬러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남편 권태성이 자취를 감춘 킹피셔를 추적하게 만들면서 부부 관계에 긴장감을 심었다. 두루미전자 영업3팀 직원들의 정체 역시 일찌감치 드러내 사건 중심의 속도감 있는 전개를 택했다.

범죄 스릴러의 주인공을 여성 저격수로 설정한 점도 차별점이다. 육아와 살인 청부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세계를 한 인물에게 겹치면서 익숙한 워킹맘 서사에 장르적 쾌감을 더했다.

15년 만에 MBC 돌아온 공효진, 이번에도 통했다

15년 만의 복귀 터졌다 / MBC

‘유부녀 킬러’는 공효진이 2011년 ‘최고의 사랑’(최고 시청률 21%) 이후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한 작품이다. ‘파스타’, ‘프로듀사’, ‘질투의 화신’,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해 현실적인 인물을 자신만의 생활 연기로 표현해 온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낯선 얼굴을 꺼내 들었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워킹맘과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킬러를 오가는 연기가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친근한 공효진의 이미지가 시청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총격과 추격전 등 장르적 변신이 신선함을 더하는 구조다.

‘선재 업고 튀어’ 등을 연출한 윤종호 감독의 속도감 있는 연출도 힘을 보탰다. 현재까지는 공효진 특유의 생활 연기와 범죄 액션이라는 이질적인 요소가 안정적인 균형을 이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부장’ 떠난 금토극, 공효진이 먼저 잡았다

'김부장' 흥행 이을까 / MBC

주말 안방극장의 변수는 SBS ‘재벌X형사2’의 등장이었다. 2024년 방송된 시즌1이 최고 11.0%를 기록한 데다 직전 작품 ‘김부장’까지 전국 20.5%, 수도권 21.0%, 순간 최고 23.1%를 찍으며 흥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맞대결에서는 ‘유부녀 킬러’가 앞섰다. 지난 7일 ‘유부녀 킬러’가 8.3%를 기록한 가운데 ‘재벌X형사2’는 6.1%로 출발했다. 다음 날에는 ‘유부녀 킬러’가 9.4%로 상승한 반면 ‘재벌X형사2’는 5.8%로 내려가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아직 두 작품 모두 초반부인 만큼 승부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경쟁작 등장 이후에도 상승 곡선을 지킨 ‘유부녀 킬러’가 금토극 선두 자리를 선점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유부녀 킬러' 장기 흥행하나 / MBC

이제 관심은 전국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와 장기 흥행 여부로 향한다. 방송 4회 만에 순간 최고 10.9%를 찍은 ‘유부녀 킬러’가 15년 전 공효진이 MBC서 기록한 전작 21%대 흥행 기록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5회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공효진 대표작 BEST 2…‘로코퀸’ 넘어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까지

‘유부녀 킬러’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 공효진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휴먼 드라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왔다. 공효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작 두 편을 꼽았다.

BEST 1.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의 연기 인생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편견 속에서도 꿋꿋하게 아들을 키우는 동백 역을 맡아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인물을 완성했다. 강하늘과의 로맨스부터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긴장감까지 폭넓은 감정을 소화하며 ‘공효진이 곧 장르’라는 평가를 얻었다.

BEST 2. ‘질투의 화신’

공효진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이 정점에 달한 작품이다.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을 맡아 사랑과 현실 앞에서 솔직하게 흔들리는 인물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조정석과 보여준 현실적인 티키타카와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는 지금까지도 로맨틱 코미디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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