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 공격수 이호재(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뵐렌팔토어 경기장서 열린 홀슈타인 킬전서 0-2로 뒤진 후반 31분 독일 무대 데뷔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이호재(26·다름슈타트)가 독일 무대 데뷔전서 골맛을 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호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뵐렌팔토어 경기장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2(2부) 개막전 홈경기서 0-2로 뒤진 후반 15분 교체투입돼 후반 31분 골망을 갈랐다. 다름슈타트는 이호재의 만회골과 후반 41분 알렉산다르 부코티치(세르비아)의 동점골을 묶어 2-2로 비겼다.
이호재는 홀슈타인 킬전서 최전방 공격수 핀 라켄마허(독일) 대신 투입된 뒤 경기 양상을 완전히 바꿨다. 축구통계전문 풋몹 기준 라켄마허가 60분 동안 유효 슛과 기회 창출 횟수를 모두 기록하지 못한 반면, 이호재는 30분을 소화하면서도 유효 슛과 기회 창출 횟수를 1회씩 기록했다.
골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이호재는 역습 상황서 카이 클레피시(독일)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왼쪽서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름슈타트 구단이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서 “환상적인 골이었다”고 극찬할 정도로 벤치와 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기 충분했다.
플로리안 코펠트 감독(44·독일)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이)호재의 환상적인 골은 극적 무승부의 발판을 놨다. 그의 활약 덕분에 팀 전체가 뛰어난 정신력을 보일 수 있었다. 이번 무승부는 이번 시즌 내내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호재는 전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형(52·옌볜 룽딩 감독)의 아들로 2021년 포항 스틸러스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K리그1 통산 149경기에 출전해 43골과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엔 대표팀에도 발탁돼 국내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A매치 기록은 3경기 1골.
이호재는 올해도 K리그1서 20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상당한 파괴력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다름슈타트에 입단하며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을 이뤄냈다. 다름슈타트는 과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73), 지동원(35), 백승호(29·버밍엄 시티)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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