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떠나는 미야지, "삼성 우승 꼭 보고 싶다…기억 저 편에서 나를 기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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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떠나는 미야지, "삼성 우승 꼭 보고 싶다…기억 저 편에서 나를 기억해주길"

일간스포츠 2026-08-09 08:47: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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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사진=구단 제공


삼성 라이온즈 최초의 아시아 쿼터 선수 미야지 유라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미야지는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를 통해 팀을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삼성은 지난 4일 새 아시아 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투수였던 미야지와는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았다.

올 시즌 미야지는 3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입단 전 최고 158㎞/h의 강속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삼성에서는 140㎞/h대 후반에 머무는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최일언 코치와 집중 훈련을 소화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7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타자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교체된 뒤 결국 방출됐다.



팀을 떠나기 전 선수단과 만난 미야지는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이 팀에서 뛸 수 있어 기뻤다"라며 "내가 몸담았던 삼성의 우승을 꼭 지켜보고 싶다. 언제나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왕조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미야지는 "고민이 많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 그는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제 투구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팬분들의 함성이 내게 큰 힘이 되었기에 깊이 감사드린다. 일본에 돌아가서도 야구는 계속할 것이니, 기억 한편에 저를 남겨주신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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