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적자를 이어온 관광수지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수지는 지난 3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6월에는 흑자 규모가 6억달러에 육박했다.
9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6월 관광수지는 5억9660만달러(약 841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8억4680만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1년 만에 14억4340만달러(약 2조318억원) 개선된 수치다.
관광수지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한 관광수입에서 국민의 해외 관광지출을 뺀 금액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돈이 국민의 해외여행 지출보다 많으면 흑자로 집계된다.
관광수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7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3년 103억8260만달러, 2024년 102억720만달러, 지난해 107억604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4억340만달러, 2월 10억993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3월 2억638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4월 1억5990만달러, 5월 2억2050만달러에 이어 6월까지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6월 흑자액은 2008년 10월 6억615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최대 수준이다.
6월 관광수입은 27억8400만달러로 관광지출 21억8740만달러를 5억9660만달러 웃돌았다. 방한 외국인의 1인당 지출액이 국민 해외여행객보다 높은 점도 관광수지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방한객 1명이 국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1397달러(약 197만원)로 국민 해외관광객 1인당 지출액 1091달러(약 154만원)보다 306달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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