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캠핑장서 일가족 등 7명 말벌 떼 쏘여…“돌풍에 벌집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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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캠핑장서 일가족 등 7명 말벌 떼 쏘여…“돌풍에 벌집 흔들려”

경기일보 2026-08-09 07:5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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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 클립아트코리아

 

주말을 맞아 충남 보령의 한 캠핑장을 찾은 일가족 등 7명이 강풍에 흔들린 벌집에서 쏟아져 나온 말벌 떼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와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43분께 보령시의 한 캠핑장에서 “캠핑객 다수가 말벌에 쏘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말벌에 쏘인 일가족 등 모두 7명에 대해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장에 있던 벌집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갑작스러운 돌풍에 나무가 크게 흔들리면서 나무에 붙어있던 벌집에서 다수의 말벌이 밖으로 쏟아져 나왔고, 마침 나무 밑에서 캠핑을 하던 이들 가족들 향해 달려든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보령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12.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질병관리청이 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발생한 총 3천405건의 벌 쏘임 사고(입원 77명·사망 15명) 중 71.9%가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주말(46.3%)에 절반 가까운 사고가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27.0%)와 70세 이상(13.0%) 등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았다. 특히 사고가 잦은 8∼9월에는 60대의 피해가 타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확인돼, 폭염 속 야외 활동 및 벌초 시 고령층과 그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 관계자는 “벌 쏘임은 가벼운 통증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벌에 쏘인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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