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3일째 열대야 지속…비 내렸지만 해갈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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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3일째 열대야 지속…비 내렸지만 해갈에는 역부족

연합뉴스 2026-08-09 07: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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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상에 강풍, 바다에 높은 물결

열대야 탈출 열대야 탈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이어졌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와 서귀포(남부) 각각 25.9도, 성산(동부) 26.9도 등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제주(북부)에는 지난 7월 7일 이후 33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32일, 고산 28일, 성산 22일이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들 지역 해안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모래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4∼26도, 최고기온 30∼3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밤사이 제주 전역에 비가 내렸지만, 아직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한라산 지역 강수량은 진달래밭 22.5㎜, 윗세오름 17.5㎜, 삼각봉과 영실 각 13㎜ 등이다. 해발 200∼600m 중산간 지역 강수량은 송당 6㎜, 와산 5㎜, 가시리와 한남 각 3㎜ 등이다.

해안 주요 지역 강수량은 고산 3㎜, 제주 2.7㎜, 서귀포 2.5㎜, 성산 0.6㎜이다.

10일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에 10∼50㎜, 해안 지역에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빗속의 제주 돌하르방 빗속의 제주 돌하르방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현재까지 측정된 주요 지점 1시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사제비 24.1m, 지귀도 19.3m, 마라도 19m, 한라산 삼각봉 18.5m, 강정 17.5m이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들 해역에서는 순간풍속 9∼16m의 강풍이 불고, 물결이 2∼5m로 강하게 일겠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곳이 있겠으니 폭염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해상에서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고,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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