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음방도 못 나가던 설움→680일 만에 1위…“앞이 안 보일 만큼 울어”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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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음방도 못 나가던 설움→680일 만에 1위…“앞이 안 보일 만큼 울어” (전참시)

스포츠동아 2026-08-09 07:3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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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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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걸그룹 리센느가 음악방송 출연조차 쉽지 않았던 시간을 딛고 680일 만에 1위 가수가 된 순간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10회에서는 프로그램 역대 최초 단독 게스트 특집의 주인공으로 리센느가 출연했다. 멤버들은 달라진 일상부터 음악방송 1위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봤다.

리센느의 생활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화장실 하나를 함께 쓰던 옛 숙소를 떠나 99평 새 숙소로 이사해 각자의 방과 화장실 3개를 갖게 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넓어진 공간에서도 숨바꼭질과 베개 싸움을 하고, 한 명이 움직이면 우르르 따라다니며 여전한 ‘러브버그’ 면모를 보였다.

음악방송 현장에서는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과거 음악방송 출연조차 쉽지 않았던 리센느는 MBC ‘쇼! 음악중심’에서 에스파와 연준 사이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1위 후보가 됐다.

팬들의 규모도 달라졌다. 새벽부터 400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고, 멤버들은 팬들에게 국밥을 역조공했다. 과거 챌린지 요청을 거절당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동료 가수들의 챌린지 촬영 요청도 늘었다고 밝혀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게 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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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종 순위는 3위였지만 리센느는 아쉬움보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지상파 첫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음악방송 3관왕까지 달성했다.

매니저 김혜수 이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멤버들이 데뷔를 위해 견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었다”고 털어놨다. 리센느가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680일이었다.

연습생 시절 포기를 고민했던 순간도 공개됐다. 메이는 앞날에 희망이 보이지 않아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원이가 메이의 부모에게 “저 한번만 믿어보세요”라고 말하며 붙잡았다고 밝혔다.

활동을 마친 뒤에는 또 하나의 꿈도 현실이 됐다. 음악방송 1위에 이어 연말 무대 섭외 소식까지 전해진 것. 김혜수 이사는 기회가 올 날을 기다리며 3년 전부터 연말 무대 편곡을 준비해왔다고 밝혀 멤버들을 뭉클하게 했다.

원이는 “초심을 잃지 말고 작은 것에 감사하자”고 다짐했다. 음악방송 출연을 바라던 시절부터 1위 가수가 되기까지 서로를 붙잡고 버틴 다섯 멤버의 680일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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