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달라는 부탁 아니다…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연락 끊기는 사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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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달라는 부탁 아니다…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연락 끊기는 사람 '특징'

위키트리 2026-08-09 07:00:00 신고

오랜만에 생각나서 카카오톡을 켜봤는데, 마지막 대화가 한참 전이고 내가 보낸 안부글에 1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을 때가 있다. 처음엔 '요즘 많이 바쁜가 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도 먼저 연락이 오지 않으면 이 친구와 멀어졌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요새는 굳이 싸워서 피곤해지기보다는, 사람들은 조용히 메신저 답장을 늦게 보내거나 약속을 핑계 대며 피하는 '소프트 손절'을 한다. 혹시 지금 휴대폰을 들고 카톡 목록을 내리다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면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주변 사람들이 나를 떠나게 만드는 의외의 행동 패턴을 하나씩 짚어보고, 자신의 태도를 다시 되돌아보자.

연락 끊기는 유형 특징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

인간관계는 주고받는 마음이 비슷해야 오래간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항상 받기만 하려고 한다.

자신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밤낮없이 연락해서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정작 상대방에게 기쁜 일이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본체만체하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쏙 빠져나간다.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들어주고 도와주던 상대방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필요할 때만 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써온 마음과 시간이 아까워지면서 결국 연락을 줄이게 된다. 연애나 회사 문제로 힘들다며 매일 전화해 몇 시간씩 울고불고하다가, 막상 상대방이 이직에 성공하거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잘됐다는 한마디만 던지고 자기 할 일만 하러 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다음에 보자"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약속을 가볍게 다루는 행동은 상대방의 시간과 마음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언제 한번 밥을 먹자거나 다음에 꼭 보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면서 막상 진짜 날짜를 잡으려고 하면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인다. 이미 정해둔 약속도 당일이나 직전에 별것 아닌 이유로 취소하기 일쑤다.

약속을 자꾸 어기거나 가볍게 넘기면 상대방은 자신이 전혀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느낀다. 실망이 계속 쌓이다 보면 결국 그 사람과 어떤 계획도 함께 세우지 않게 된다. 만나기로 한 날 몇 시간 전에 갑자기 몸이 안 좋다거나 급한 일이 생겼다며 취소하기를 반복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나중에는 아무리 진심으로 만나자고 해도 상대방이 먼저 거리를 두게 된다.

자기 이야기만 말하고 안부는 안 묻는 사람

상대방의 근황이나 기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 상태만 알리는 행동이다. 메신저로 자기가 오늘 무엇을 했는지,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 긴 글을 보내면서 정작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 한마디 던지지 않는다.

안부를 묻는 것은 상대를 향한 최소한의 관심이자 예의다. 질문이 없는 대화는 교류가 아니라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불과하다. 받기만 원하는 대화에 사람들은 금방 지쳐버린다. 자기가 새로 산 옷이나 맛있는 음식 사진을 연달아 보낸 뒤 상대방이 답장을 보내면 그 뒤로는 읽고 씹거나 응 한마디로 대화를 끊어버리는 모습이 이에 해당한다.

대화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앞에서는 친한 척, 돌아서면 딴소리하는 사람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단점을 쉽게 꺼내는 행동이다. 앞에서는 제일 친한 친구처럼 웃고 챙겨주면서 돌아서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친구의 비밀이나 흉을 푼다.

다른 사람의 험담을 자꾸 듣다 보면 듣는 사람도 불안해진다. 이 사람이 내가 없을 때 내 이야기도 저렇게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신뢰가 완전히 깨지고 자연스럽게 방어 태세를 갖추게 된다. 한 사람과 만났을 때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마구 지적하다가 정작 그 사람을 만나면 불평을 그대로 전달하며 은근히 둘 사이를 갈라놓는 유형이다.

남의 말을 끊고 자기 순서만 기다리는 사람

상대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중간에 말을 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이 자기 경험이나 고민을 이야기하는 도중에 나도 안다거나 너는 양반이라는 식으로 슬그머니 주제를 자기 이야기로 바꿔버린다.

대화는 서로 주고받아야 재미가 있는데, 한 사람만 계속 자기 이야기만 하면 일방적인 연설을 듣는 기분이 든다. 이야기하던 사람은 지치게 되고 다시는 소통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든다. 요즘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말을 꺼내자마자 자신도 지난달에 병원에 갔다며 자기 질병 자랑과 병원 이야기로 대화 전체를 덮어버리는 유형이다.

오랫동안 연락을 유지하며 인간관계를 이어 나가는 방법?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잘리지 않는 관계를 만드는 기본 습관

사람들과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화려한 말재주나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상대가 나에게 시간이나 마음을 써줬다면 나도 그만큼 챙겨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말고, 사정이 생겨 취소해야 한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음 일정을 먼저 제안해야 한다. 자신이 말한 시간만큼 상대방의 이야기 들어주고 먼저 물어봐 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는 다른 사람의 비밀이나 나쁜 점을 절대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신용을 지키는 길이다.

인간관계에서 손절을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다. 자신의 한정된 시간과 감정을 소중히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다. 주위 사람들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타인의 시간과 감정도 자신의 것만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고맙다'와 '미안하다' 표현 아끼지 않기

가까운 사이일수록 감정 표현을 생략하기 쉽다. 하지만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상대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상대가 시간을 내어주었거나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었다면 "덕분에 잘 해결됐다", "바쁜데 시간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자신의 실수로 불편을 끼쳤을 때도 변명을 늘어놓기보다 깔끔하게 미안함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습관이 관계의 신뢰를 유지시킨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남의 비밀과 흉은 내 선에서 멈추기

타인의 사생활이나 약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자신의 선에서 끝내는 입중재 습관이 필요하다. 누군가 자리에 없는 사람의 흉을 볼 때 이에 동조하거나 조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리는 태도가 중요하다. 뒷담화에 참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믿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깊은 신뢰를 주게 된다.

감정 하소연 전 상대방 상황 확인하기

자신이 겪은 불쾌한 일이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을 때는 상대방의 정서적 여유를 먼저 확인한다. 연락을 하자마자 하소연부터 쏟아내기보다 "지금 얘기 좀 나눌 시간 돼?"라거나 "오늘 혹시 바쁜 일 있어?"라고 먼저 묻는 것이 매너다. 상대방 역시 개인적인 피로나 스트레스를 겪는 중일 수 있으므로,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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