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주춤’…수신 경쟁 일단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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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금리 ‘주춤’…수신 경쟁 일단락되나

직썰 2026-08-09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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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금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던 저축은행들이 하반기 들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제미나이·이연주 기자]
상반기 자금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던 저축은행들이 하반기 들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제미나이·이연주 기자]

[직썰 / 이연주 기자] 상반기 자금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올렸던 저축은행들이 하반기 들어 속도 조절에 나섰다. 주요 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면서 업계 평균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필요 수신을 확보한 데다 조달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정기예금 평균금리 하락…수신 경쟁 완화 조짐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79%로 집계됐다. 지난 1일(3.81%)보다 0.02%포인트, 지난달 19일(3.93%) 대비 0.14%포인트 내린 수치다.

상반기 치열했던 자금 유치 경쟁이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흐름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수신 여건이 한결 좋아졌다”며 “수신 경쟁이 진정되면서 예금금리 인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신 확보 완료…조달 비용 절감 전환

금리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는 수신 여건 개선과 조달 비용 부담이 꼽힌다. 상반기 목표 수신을 달성해 추가 금리 경쟁 유인이 줄었고, 높은 예금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가중되자 금리 조정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오를수록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다. 반면 수신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고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사라져 금리 운용 방식도 달라진다.

저축은행 다른 관계자는 “수신 확보는 조달 비용을 관리할 여력이 생겼다는 뜻”이라며 “자금 유입이 원활해지면 고금리 유지보다 비용 절감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은 기준금리 향방이 하반기 최대 변수

예금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변수로 남아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상승해 저축은행 수신금리에도 파급을 줄 수 있다.

다만 저축은행 금리 조정은 시장금리가 즉각 반영되기보다 자금 조달 여건과 수신 경쟁 상황을 종합 고려해 결정된다. 이미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인상 폭과 시점은 저축은행별로 다를 수 있다.

저축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상승해 저축은행도 수신 방어를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시중은행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 즉각 인상하기보다 시차를 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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