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브루노가 아스널에서 39번을 선택한 것은 우연도 아니었고,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도 아니었다. 그 뒤에는 선수 생활 초창기에부터 이어져 온 고난과 야망, 그리고 가족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으로 가득 찬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브루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뉴캐슬에서 그랬듯이 브루노는 아스널에서도 등에 39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보통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는 5,6,8,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라면 10번이나 7번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와는 매우 동떨어진 39번을 택했다.
그가 39번을 택한 데엔 이유가 있었다. 브루노는 "내 아버지는 브라질에서 20년 넘게 택시 운전사로 일하셨다"며 "물론 택시 덕분에 우리 가족, 집, 음식, 옷 등 모든 것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래서 브라질 명문 클럽과 계약할 기회가 생겼을 때 아버지께 어떤 번호를 택해야 할지 여쭤봤더니 39번을 고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11살, 12살쯤 됐을 때, 아버지가 어디를 가시든 항상 39번이 적힌 택시로 나를 태워다 주셨던 기억이 난다.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갔을 때였다. 옷 가방을 열어보니 39번이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키트맨에게 가서 '왜 39번인가?'라고 물었더니, 바꿔도 된다고 하더라. 나는 그 번호를 택하겠다고 답했다"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이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이 번호가 너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 줄곧 39번만 달아왔다. 내게는 모든 의미가 담긴 번호다. 내 몸에도 39번 타투가 새겨져 있다"라고 마무리했다.
브루노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아스널에 오기 전까지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올림피크 리옹,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특히 뉴캐슬에서 주장을 맡았고, 통산 195경기 31골 32도움을 올리며 핵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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