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경기 끄신 분, 다시 켜세요”... 다 이긴 농심이 무너졌다, DNS 30분 열세 뒤집은 ‘한타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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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경기 끄신 분, 다시 켜세요”... 다 이긴 농심이 무너졌다, DNS 30분 열세 뒤집은 ‘한타 한 방’

STN스포츠 2026-08-08 21:35:20 신고

3줄요약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STN뉴스] 류승우 기자┃농심 레드포스가 30분 넘게 움켜쥐었던 승리가 마지막 순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초반부터 바텀을 두들기며 격차를 벌렸고 승부를 끝낼 기회까지 잡았지만, 마지막 추격이 너무 깊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DN 수퍼스는 한타 한 번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 차례 바론 사냥으로 버틴 끈기가 결국 대역전승으로 돌아왔다.

농심은 포킹, DN은 카밀 승부수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밴픽에서는 DN 수퍼스가 블루 진영에서 두두의 요릭-샤벨의 나피리-클로저의 라이즈-덕담의 이즈리얼-피터의 카밀​을 선택했다. 이에 맞선 농심 레드포스는 레드 진영에서 킹겐의 제이스-스폰지의 바이-스카웃의 신드라-디아블의 루시안-리헨즈의 밀리오​로 조합을 꾸렸다.

농심은 제이스와 신드라를 앞세워 거리를 두고 때리는 구도를 만들었다. 바이는 무작정 적진으로 뛰어드는 역할보다 루시안-밀리오가 자리 잡은 바텀에 힘을 싣는 카드에 가까웠다.

DN은 카밀을 서포터로 돌리는 승부수를 꺼냈다. 초반부터 상대 정글과 미드 동선을 흔들고, 라이즈의 기동력을 더해 요릭과 나피리의 성장을 당겨오겠다는 계산이었다.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카밀 승부수 막히자… 농심이 바텀부터 때렸다

카밀을 잡은 피터가 1레벨부터 움직였다. 바이의 정글 동선을 확인하고 압박할 기회도 잡았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더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발을 빼면서 카밀 특유의 초반 압박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그 사이 덕담의 이즈리얼은 경험치까지 손해 봤다. DN은 상대 정글을 흔들지도 못했고, 바텀 라인에서도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농심은 기다렸다는 듯 바텀을 팠다.

초반 약점이 있는 바이가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성장했고, 3레벨부터 루시안-밀리오 쪽에 힘을 실었다. DN이 카밀을 꺼낸 이유를 보여주기도 전에 농심이 먼저 칼을 빼든 셈이었다.

바텀 다이브까지 성공했다. 덕담의 이즈리얼은 스킬을 피하지 못했고, 농심은 타워 어그로까지 안정적으로 넘기며 킬을 챙겼다. 초반 설계 싸움은 농심의 완승이었다.

30분까지는 농심 경기였다

시간이 흘러도 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농심은 벌어놓은 격차를 앞세워 DN을 밀어붙였다.

제이스와 신드라가 멀리서 체력을 깎았고 루시안도 화력을 보탰다. DN은 정면으로 맞받아치기 쉽지 않았다. 중반을 넘어 30분 부근까지도 농심의 승리를 의심하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DN은 바론으로 버텼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두 차례 바론을 챙기면서 시간을 벌었다. 당장 판을 뒤집기보다는 넥서스가 깨지지 않도록 버티는 쪽에 가까웠다. 농심이 쥔 골드와 주도권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급한 불은 껐다. 그리고 그 시간이 마지막 한타의 밑천이 됐다.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요릭 잡고 끝냈으면 됐다… 농심이 한 발 더 갔다

승부를 가른 건 농심의 추격이었다. 농심은 DN의 요릭을 물었다. 여기까지만 정리하고 돌아섰다면 유리한 구도를 그대로 가져갈 만했다. 하지만 바이까지 앞으로 파고들었다.

문제는 뒤였다.

농심 조합은 바이와 함께 한꺼번에 뛰어드는 돌진 조합이 아니었다. 제이스와 신드라가 거리를 잡고 먼저 상대 체력을 깎아야 힘이 산다. 바이가 깊게 들어간 순간 뒤에 있던 선수들과 간격이 벌어졌다.

DN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바이를 따라 들어가던 디아블의 루시안까지 위험한 위치에 놓였다. 농심 선수들이 하나둘 DN 진영 깊숙이 빨려 들어갔다. 멀리서 때려야 했던 농심의 장점은 사라졌다.

그때까지 두들겨 맞던 DN이 돌아섰다.

30분을 버텼더니, 마지막 한타가 왔다

농심은 DN의 핵심 챔피언을 단숨에 끊지 못했다. 반대로 DN은 뒤엉킨 전장에서 농심 선수들을 차례로 정리했다.

한타 한 번에 경기가 뒤집혔다.

DN 입장에서는 앞서 시도했던 바론 승부가 뒤늦게 값을 했다. 바론을 두 차례 가져가며 벌어놓은 시간이 없었다면 마지막 기회도 없었다. 밀리면서도 넥서스를 내주지 않았고, 농심이 던진 단 한 번의 틈을 끝까지 물었다.

농심으로서는 허탈한 패배였다. 초반 설계가 적중했고 바텀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30분 넘게 경기의 운전대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에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30분 동안 앞선 농심보다 마지막 몇 분을 버틴 DN이 웃었다.

DN 수퍼스가 다 넘어간 듯했던 1세트를 한타 한 번으로 훔쳐냈다. 농심은 거의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1세트부터 롤파크가 뒤집혔다.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DN 수퍼스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DNS & NS=1:0)./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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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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