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초가스 장인’ 제우스가 끝냈다... 한화생명, T1에 ‘패승승’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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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초가스 장인’ 제우스가 끝냈다... 한화생명, T1에 ‘패승승’ 뒤집기

STN스포츠 2026-08-08 20:3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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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STN뉴스] 류승우 기자┃한화생명e스포츠가 모처럼 ‘패승패’의 굴레를 끊었다. 상대는 T1이었다. 1세트를 내준 한화생명은 2세트를 가져온 뒤 마지막 3세트에서 제우스의 초가스라는 카드를 꺼냈다.

초반부터 T1을 몰아세웠고 드래곤 4스택과 바론까지 차례로 챙겼다. 장로 드래곤을 빼앗기는 변수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세러데이 쇼다운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또 ‘패승패’? 이번에는 달랐다

한화생명에는 달갑지 않은 흐름이 있었다. 최근 풀세트 승부에서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잡은 뒤 마지막 세트를 놓치는 ‘패승패’가 반복됐다.

이날도 출발은 같았다. T1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2세트에서 반격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남은 건 문제의 3세트였다.

한화생명이 마지막 판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블루 진영 한화생명은 초가스-나피리-아리-이즈리얼-카르마를 골랐다. T1은 레드 진영에서 럼블-녹턴-빅토르-바루스-바드로 맞섰다. 특히 마지막까지 감춰뒀던 제우스의 초가스가 눈길을 끌었다.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바드 내준 한화, 대신 바텀을 잡았다

T1의 ‘케리아’에게 바드를 내준 것도 계산에 들어 있었다. 한화생명은 이즈리얼과 카르마를 묶어 바텀 주도권을 노렸다. 나피리가 움직일 공간을 만들고, 제카의 아리가 중심을 잡는 구도였다. 초가스에게 성장할 시간까지 벌어주는 조합이었다.

실제 경기도 한화생명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초반 교전부터 킬이 한화생명 쪽으로 쏟아졌다. T1은 빅토르를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한화생명이 먼저 숫자를 붙였다. 교전에서 벌어들인 이득은 그대로 성장 격차로 이어졌다.

카나비의 나피리도 바쁘게 움직였다. 필요한 순간마다 라인에 개입했고, 한화생명은 성장시켜야 할 챔피언에게 골드를 몰아줬다. 제우스의 초가스가 몸집을 불리자 T1의 고민은 더 커졌다. 사이드에서 초가스를 세울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드래곤 4스택에 바론까지… 한화가 목을 조였다

오브젝트도 한화생명이 쓸어 담았다. 드래곤을 하나씩 챙겨 4스택을 완성했고 바론 버프까지 손에 넣었다. T1이 움직일 공간은 갈수록 좁아졌다.

한화생명은 사이드 라인을 밀면서 T1을 흩어놓은 뒤 다시 오브젝트로 불러냈다. 초반에 벌린 격차를 무리하게 킬로 바꾸려 하지 않았다. 타워와 드래곤, 바론으로 차근차근 굴렸다.

위기도 한 번 있었다.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싸움에서 T1 ‘페이즈’가 장로를 가로챘다. 그대로 뒤집힐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장로를 빼앗긴 쪽이 오히려 싸움을 이겼다. 한화생명은 T1의 주요 챔피언을 차례로 잡아냈고, 장로 버프를 활용할 인원 자체를 없애버렸다.

이어 다시 바론을 가져갔다. T1의 마지막 반격 카드도 사라졌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T1 본진까지 밀고 들어갔다. 넥서스가 무너지면서 길었던 승부도 끝났다. 2대1. 이번에는 ‘패승패’가 아니라 ‘패승승’이었다.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 / POM=ZEUS)./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 / POM=ZEUS)./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오늘도 패승패일까 봐 무서웠다

경기 후 POM 인터뷰에 나선 제우스도 그동안 반복됐던 풀세트 패배부터 꺼냈다. 제우스는 “여태까지 전적을 보면 항상 패승패로 졌다”며 “오늘도 그럴까 봐 살짝 무서웠는데 다들 너무 잘해줬다. 이제 다시 올라오지 않나 싶다”고 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수 개개인이 지면서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원래 잘할 때 워낙 잘하던 선수들이라 좋은 폼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팀 분위기를 묻자 “사실 오늘 경기까지 졌으면 좀 빡셌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겼으니까 다시 많이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마지막에 튀어나온 초가스… “좋아 보여서 했다”

3세트의 주인공은 단연 초가스였다. 최근 LCK에서 쉽게 보기 힘든 챔피언을 승부가 걸린 마지막 세트에서 꺼냈다. 즉흥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제우스는 “팀에 초가스 장인 한 분도 계시고, 사실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라인전도 괜찮고 챔피언 밸류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계속 연습하면서 갈고닦다가 오늘 좋아 보여서 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 폭도 다시 주목받았다. 제우스는 이번 정규 시즌에만 20개의 챔피언을 사용했다. 남들이 잘 고르지 않는 챔피언도 직접 가능성을 따져본다고 했다. 제우스는 “저만의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거 좋지 않을까’ 하고 시작한다”며 스웨인과 문도 박사 등을 예로 들었다.

다 이기면 1등… 다음은 젠지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더 반가운 건 과정이었다. 1세트를 내주고도 무너지지 않았고, 마지막 판에서는 준비한 밴픽으로 T1의 움직임을 먼저 묶었다.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8일 한화생명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 HLE & T1=2:1)./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이브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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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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