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도쿄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나가토모와 2026-27시즌 계약 갱신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가토모는 1986년생으로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인테르, 갈라타사라이, 마르세유 등을 거친 뒤 2021시즌부터 FC 도쿄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총 5회 출전해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썼다.
39세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나가토모는 "이번 시즌에도 FC 도쿄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고자 하니, 여러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파이팅 넘치게 나아가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런 결정에는 가족의 영향이 컸다. 나가토모는 "아내로부터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계속 현역으로 뛰어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유를 물으니 '아직 몸도 팔팔하고, 어디 하나 다친 곳 없이 건강한 상태에서 그만두는 건 아깝지 않으냐'라고 말하더라. 그리고 '월드컵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월드컵에서 왜 진 거야?'라며 추궁을 당해 압박감이 제법 컸지만, 그것 역시 스스로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 있다. 또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FC 도쿄의 잔디 위에서 푸르고 붉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싶고, 그런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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