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경기 취소도 나쁘지 않은 생각" 파주 제라드 감독, 한국 폭염에 어질어질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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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경기 취소도 나쁘지 않은 생각" 파주 제라드 감독, 한국 폭염에 어질어질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6-08-08 19:3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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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누스 파주프런티어 감독. 김희준 기자
제라드 누스 파주프런티어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제라드 누스 감독이 한국의 폭염에 혀를 내둘렀다.

8일 오후 8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프런티어와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1라운드를 치른다. 파주는 리그 11위(승점 21), 수원FC는 6위(승점 33)에 위치해있다.

파주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월드컵 휴식기 전 6경기 무승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보르하 바스톤이 다시금 힘을 내는 가운데 제라드 누스 감독이 준비한 여러 전술이 파주에 잘 녹아드는 모양새다.

이번 상대는 K리그2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수원FC다. 파주는 수원FC와 지난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필드골이 나오지 않는 이상한 흐름 속에서 파주는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 있던 팀의 저력을 실감했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파주가 수원FC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건 물론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경기 파주는 이준석, 보르하 바스톤, 이제호, 최범경, 김현태, 바에즈, 이택근, 전현병, 홍정운, 노승익, 류원우가 선발로 나선다. 아리아스, 바우텔손, 유재준, 이찬호, 심민용, 김민호, 김민성, 이민기, 김민승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제라드 누스 감독은 "전술적으로 굉장히 잘 준비했고, 상대가 보유한 공격적인 면을 최소화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수원FC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프리조를 막을 방법에 대해서는 "경기 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했다.

수원FC에 프리조가 있다면 파주에는 보르하 바스톤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훌륭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파주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었고, 당연히 우리 팀 주축이 되는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좋은 면을 보이는 선수"라며 "K리그2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도 뛰었던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파주맨' 이제호에 대해서는 "이제호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경기를 뛰든 아니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며 "오늘은 공격수에게 기대하는 공수 역할을 이제호에게서 보길 바란다"라며 응원했다.

이날은 살짝 기세가 꺾였지만, 이번 주 한국은 무더위에 신음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폭염중대경보(최고기온 39도 이상 혹은 최대체감온도 38도 이상)가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늦춘 오후 8시로 바꿨다. 파주 구단은 팬들의 더위를 덜기 위해 가변석 뒤편에 워터 슬라이드 등 물놀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제라드 누스 감독도 한국 폭염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경기 끝날 때까지 가변석 뒤편에 설치한 워터 슬라이드를 치우지 말아달라. 다 같이 시원하게 들어가자"라고 농담했고, "훈련 때는 물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마시게 했다. 훈련도 짧고 굵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무더위 속 선수들 몸 상태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둘 다 똑같은 조건에 있다. 날씨를 바꿀 수 있는 팀은 없다"라며 "선수들이 언제 어떤 행동을 취할지 똑똑하게 행동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잘해왔다"라며 이러한 무더위에는 적확한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로연맹에서 경기를 8시로 늦춘 것은 굉장히 잘한 선택이다. 다음 주 경기를 취소하는 것까지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며 "이런 날씨는 선수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고, 경기를 보러 오시는 관중들, 팬들에게도 힘든 날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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