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불붙은 민주당 ‘명심 적통’ 경쟁…정청래·송영길·김민석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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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불붙은 민주당 ‘명심 적통’ 경쟁…정청래·송영길·김민석 신경전

경기일보 2026-08-08 18:3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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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오른쪽부터) 당 대표 후보가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송영길·김민석(연설순) 당 대표 후보들이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 경선 지역인 인천에서 이재명 정부를 지킬 ‘명심 적통’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행보를 문제 삼으며 “심판해 달라”고 직격했고,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연임할 필요가 없다”고 견제했다. 반면 김 후보는 직접적인 공세 대신 이재명 대통령과의 신뢰와 국정철학 공유를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갈등과 진흙탕으로 만든 김민석 후보가 ‘화합’을 이야기 할 처지는 아니”라며 “'반명'을 입에 올리며 당원들을 갈라치기 할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4년 전에는 지방선거 패배가 이재명 탓이라고 이재명을 공격한 그가 친명을 자처하고 있다”며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레임덕 온다는 말도 되지 않는 언어도단”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범민주 진보세력 봉합과 연대로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서 대선에 승리해 이재명 정부의 승리를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정 후보가 연임할 필요가 없다”며 “뼈 해장국도 3번을 끓이면 물도 안나온다”고 연임에 도전한 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견제를 했다.

 

이어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사선을 넘은 동지로서 대통령을 지켜내겠다”며 “정 후보가 ‘정권을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말을 하면서 대통령 가슴에 못 박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또 “우리와 함께 이재명 정권을 지키고 소중한 이 시간이 나중에 봄인 줄 알았다고 후회하지 않도록 우리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신뢰와 국정 운영 경험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 후보는 “100% 저를 신뢰하며,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해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들의 검증을 받았고, 역량은 검증됐고, 신뢰는 단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에 대해 구도심과 접경지역의 역차별 문제를 거론하며 “지방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지방주도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 인천시, 국회, 인천시의회가 함께하는 그러한 인천 발전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든든한 당 대표가 되겠다”며 “대체 불가의 대한민국을 대체 불가의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호소했다.

 

최고위원 후보 정견 발표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간 공방은 치열했다.

 

친청계인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는 친명계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하듯 “당 지도부가 ETF 레버리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는데 시행령에 담긴 사항”이라며 “국회의원이 법률과 시행령 구분도 못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청래 당대표를 공격하기 위해서 허위사실 유포한 것”이라며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청계인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소수결로 통과시킨 선호투표제 공정했느냐”며 “지금의 전당대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겨냥하듯 “탈당해서 단일화 성공시켜서 돌아왔다는 말은 아니지 않느냐”며 “정몽준으로 단일화하려고 나갔다가 실패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인 1표로 이해찬 정신을 지킬 정청래 개혁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친명계인 서 최고위원 후보는 “며칠 전 레버리지 ETF에 대한 발언은 집권 여당의 전 대표인 정청래 후보가 전 국무총리인 김민석 후보에게 국정 운영의 공동 책임을 일방적으로 떠넘기려는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는 과정이었다”며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을 향한 말도 안되는 비난과 모욕이 이어지는 데 침묵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성찰해야 될 때 성찰하지 않는 정청래는 확실하게 정리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친명계 후보인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우리 대통령은 도약하자, 속도 내자, 나와 호흡을 맞춰 달라. 새로운 지도부가 되면 제발 나하고 호흡도 맞춰서 일 좀 하자. 절박하게 또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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