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이브리드, 국내 신차 시장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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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국내 신차 시장 절반 넘어

뉴스웨이 2026-08-08 13: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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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사진=기아 제공

국내 신차 시장의 중심축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 신차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 소비자들이 전동화 차량을 새로운 선택지로 받아들이면서 자동차 시장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4만56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전체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친환경차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는 3만9869대로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3만6867대가 등록돼 25.3%의 비중을 기록했다. 두 차종을 합친 친환경차 비중은 52.7%로 신차 두 대 중 한 대 이상이 전동화 차량이었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의 입지는 계속 좁아지고 있다. 휘발유 차량 등록 대수는 5만2436대로 전체의 36%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했다. 경유 차량 역시 4499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55.1% 줄었다.

특히 전기차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6% 증가해 주요 연료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는 평가와 달리 신차 출시와 가격 경쟁력 강화가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국산 전기차 시장에서는 기아의 신차 효과가 이어졌다. 기아 EV5는 3573대가 등록되며 판매 상위권에 올랐고 EV3도 3533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이어갔다. 현대차 아이오닉5 역시 1872대가 판매됐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BYD가 전기차 성장세를 주도했다.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8705대가 등록되며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고, 모델3도 1531대를 기록했다. BYD 역시 돌핀과 씨라이언7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이어갔다.

하이브리드 시장도 여전히 견조하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부담이 적고 높은 연료 효율을 갖춘 하이브리드는 실용적인 친환경차로 자리 잡고 있다.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뿐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전기차 전환에 집중했던 업체들은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함께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이라는 표현과 달리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친환경차를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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