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손흥민의 팀이 복수보다는 냉정함으로 경기에 임할 각오다.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리그스컵 조별 2차전 LAFC와 멕시코 톨루카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LAFC는 1차전 승부차기 승리로 승점 2점을 확보한 상태다. 3차전까지 치른 뒤 MLS와 리가MX 참가팀으로 나뉜 각 순위표 상위 4팀이 8강 진출한다.
리그스컵 우승에 도전하는 LAFC에 톨루카전 승리가 필요하다. 리그스컵은 자격을 얻은 MLS 18팀, 리가MX 18팀이 참가한다. 조별 단계에서 MLS 팀은 리가 MX팀, 리가MX팀은 MLS팀과 3경기를 치른다. LAFC는 과달라하라, 톨루카, 케레타로를 상대한다. 정규 승리 시 3점, 승부차기 승리 시 2점, 승부차기 패배 시 1점으로 승점 공식이 독특하다. 조별 단계 마무리 후 각 리그별 상위 4팀씩 8강 진출한다.
LAFC는 과달라하라전 승점 2점을 벌었다.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로베르도 알바라도에게 동점 실점을 헌납했다. 연장전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주드 테리가 마지막 키커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현재 LAFC는 MLS팀 중 12위다. 4위 내 진입을 위해선 승점 3점 추가가 필요하다.
LAFC가 복수의 기회를 얻었다. 멕시코 강호 톨루카와 올 시즌 전반기에 진행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에서 맞대결한 경험이 있다. 당시 1차전 승리를 무색하게 하는 2차전 원정 0-4 참패로 결승 진출 실패했다. 이때 충격 여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부진으로 이어졌다. 리그 3연패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그러나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은 복수가 아닌 냉정함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복수심이 없다. 마음가짐은 분명하다. 챔피언스컵 때 일은 그때의 일이고, 지금은 또 다른 경기다. 복수나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복수는 약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강한 사람이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냉정하게 경기를 임할 계획인 만큼 손흥민과 부앙가의 출전 시간 조절도 예고했다. 두 선수는 후반기 모든 경기를 거르지 않고 소화 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주중 MLS 올스타전 참가까지 하면서 더 많은 이동거리와 출전 시간을 겪고 있다.
관련해 도스산토스 감독은 “항상 그들을 경기장에 둘 수는 없다. 선수들이 로봇이라서 매 경기, 매 순간 뛰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일정 동안 부상을 피하면서 선수들이 적절한 시점에 함께 최고 컨디션에 도달할 수 있돌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부앙가와 손흥민이 항상 100% 상태이길 바라지만, 그럴 수는 없다. 두 선수의 출전 시간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톨루카와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2도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티모시 틸만과 은코시 타파리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들어 손흥민의 감각이 범상치 않다. 지난 과달라하라전을 제외하고 후반기 모든 공식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심지어 올스타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6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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