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농축수산물 ‘직격탄’···정부, 피해·가격 안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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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농축수산물 ‘직격탄’···정부, 피해·가격 안정 대응

투데이코리아 2026-08-08 12:2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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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폭염·가뭄 대비 대응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폭염·가뭄 대비 대응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문우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농축수산물 생산 현장까지 덮치면서 밥상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전날(6일) 기준 시금치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1974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1.7% 급등했다.

애호박은 개당 1498원으로 전월 대비 47.7% 올랐으며, 상추는 100g당 1627원으로 42.6% 상승했다. 대파 1㎏도 3113원으로 한 달 전보다 7.1% 올랐다.

수산물 생산 현장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폭염과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총 57만 마리로 집계됐다. 어종별로는 광어가 22만3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우럭 16만1000마리, 강도다리 15만1000마리, 숭어 3만3000마리 등의 순이었다.

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요 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8%를 웃돌았다. 조기는 10.1%, 갈치는 9.4%, 고등어는 7.0% 상승했다.

폭염 피해는 축산 농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총 83만603마리로 집계됐다. 닭·오리·메추리 등 가금류가 78만8284마리, 돼지가 4만2319마리였다.

가축 폐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축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일 기준 소고기 안심(1등급)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5324원으로 전년 대비 31.4%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100g당 2931원으로 5.5% 비싸졌다. 닭고기는 육계 1㎏당 6176원, 계란 한판(XL 30구)은 7411원으로 각각 3.7%, 2.2%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농축수산물 피해 확산을 막고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축사 온도 저감 지원과 취약 농가 관리, 농작물 생육 점검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가축은 축사 온도 저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취약 농가를 발굴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농작물은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점검하고, 작황이 부족한 품목은 영양제 살포ㆍ긴급급수를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해수부도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가동하고 취약 품종의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 등을 추진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며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으로 총력을 다해 어업인 피해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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