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268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20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지난해 경영실적 기준으로 공사 78개, 공단 86개, 직영기업 104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안부는 교수와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가 147명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기관별 경영실적을 ‘가’부터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도매시장 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물가 중점관리품목 출하량을 확대해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국제 식품분석 숙련도 평가(FAPAS) 잔류농약 분야에서 9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출하 산지에 677억원을 직접 지원하는 등 농가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낸 점도 성과로 꼽혔다.
서울시설공단도 운영 효율화에 따른 대행사업비 절감과 지하도상가 신규 입찰을 통한 임대수입 확대 등으로 사업 수지를 개선했다. 도로 기반시설 관리와 안전 감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보행자 사망사고 0건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경영관리 체계나 재무 건전성이 미흡한 기관은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영천시시설관리공단과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울산광역시 북구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여주시 하수도 등 5개 기관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북구시설관리공단은 조직·인사관리 체계와 사업수지비율 등 경영 효율 성과가 미흡했으며, 인천환경공단은 중대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 유형 대비 높고 전년 대비 경영효율성과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오는 9월 중 5개 기관별 부진 분야를 고려해 전문가로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임직원 평가급과 기관장 연봉에도 반영된다. 기관장은 평가등급에 따라 연봉 월액의 최대 400%를 평가급으로 받을 수 있으며, 평가 결과가 부진하면 연봉이 동결되거나 5~10% 삭감될 수 있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공공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개선 과제를 지방공기업과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지방공기업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영평가를 운영하고, 제도 개선과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