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용인의 DNA’…이상일 시장, 다낭서 반도체·AI 도시 용인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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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용인의 DNA’…이상일 시장, 다낭서 반도체·AI 도시 용인 알렸다

투어코리아 2026-08-08 09:0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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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만남(Meet Korea in Da Nang)’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이상일 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한국과의 만남(Meet Korea in Da Nang)’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이상일 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용인이 이제 기술과 행정의 혁신을 넘어 세계를 향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베트남 다낭에서 용인이 가진 반도체 경쟁력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사례를 직접 소개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용인의 DNA’​를 알렸다.

산업 경쟁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동시에 AI를 시민생활 곳곳에 접목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용인의 변화상을 해외에 소개한 것이다.

이 시장은 7일(현지시간) 다낭 푸라마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과의 만남(Meet Korea in Da Nang)’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2026 제5회 한국·베트남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베트남 중앙정부와 다낭시 관계자, 한국 지방정부 및 기업·대학 관계자, AI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이 시장은 ‘AI-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용인특례시 행정 K-AI, 기술을 넘어 시민에게로 향하는 인공지능 전환(AX)과 혁신’​을 발표 주제로 내세웠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은 함께 가는 시대다.”

이 시장은 용인이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사업과 AI 행정서비스를 소개하며, 첨단기술을 산업 발전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안전, 복지,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먼저 용인의 산업 경쟁력을 소개했다.

용인에서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등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대형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 생산시설 6기를 건설하고,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4기의 팹을 조성하는 계획이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4대 반도체 장비기업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와 설계 분야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 플랫폼시티에는 AI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AI와 바이오를 함께 키우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용인의 전략도 설명했다.

다낭 푸라마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과의 만남(Meet Korea in Da Nang)’ 콘퍼런스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이상일 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다낭 푸라마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과의 만남(Meet Korea in Da Nang)’ 콘퍼런스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이상일 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 산업의 AI를 시민의 AI로…생활 속 곳곳에 접목

이 시장이 해외 무대에서 특히 강조한 부분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시민을 위한 AI​였다. 용인시는 AI를 복지와 교통, 안전, 행정 등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스마트폰 기반 AI 프로그램인 ‘AI순이’를 활용해 퀴즈와 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건강 증진과 인지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AI 로봇도 복지 현장에 투입했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식사와 복약시간 등을 알려주는 ‘효돌’, 개인별 인지학습 게임을 제공하는 ‘보미’, 여러 어르신이 함께 인지능력 향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벗’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인복지관 등에 마련된 AI 건강체험센터에서는 가상 체육활동과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도 돕고 있다.

AI 기반 안전행정도 용인의 생활 속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초등학교 주변에는 AI 카메라를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보행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한다.

무단횡단 상황을 감지해 경고하거나 우회전 차량에 보행자 주의를 알리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버스 등에 AI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해 주행 중 포트홀이나 낙하물 등 도로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신속한 정비로 연결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AI가 시민의 건강과 편의를 넘어 어린이 안전과 도시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 민원부터 행정정보까지…AI로 가까워지는 행정

시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는 데에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한편, 24시간 대화형 상담서비스를 통해 행정정보를 제공한다.

시청에는 민원인을 안내하는 홀로그램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안내 후 통화를 차단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도서관 이용 편의를 높이는 디지털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도서관 건립이 어려운 지하철역 등에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고, 시민이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선택하면 바로 대출할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도 운영한다.

디지털트윈으로 주요 지역을 3차원 공간으로 구현해 재난·재해 상황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대응하는 시스템도 용인의 디지털 행정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거리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서배달과 용인세브란스병원 일대를 운행하는 AI 자율주행버스 역시 미래도시 용인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업으로 소개됐다.

이 시장은 용인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인재를 꼽았다.

내년 봄 경기도에서 유일한 반도체 특성화고가 용인에 문을 열 예정이며, 용인특례시는 관내 6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아시아 최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받는 UNIST와도 협력해 용인시청에서 반도체 최고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도체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반도체시민아카데미’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을 키우고, 기술을 개발하고, 사람을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용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시장이 베트남 공영방송 VTV와 다낭 공영 언론사 DNRT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이 베트남 공영방송 VTV와 다낭 공영 언론사 DNRT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 다낭에서 확인한 또 하나의 ‘용인의 DNA’…세계와 손잡다

이상일 시장은 발표에 앞서 베트남 공영방송 VTV와 다낭 공영 언론사 DNRT 등 현지 언론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다낭이 베트남 중부권의 핵심 도시로 정보통신과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높은 만큼 용인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용인이 43년 전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생산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서 3곳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다낭과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양 도시의 교류를 청년과 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 다낭에서 열리는 한국·베트남 페스티벌에 용인 청년 20여 명으로 구성된 청년봉사단을 파견해 K-pop 공연과 용인의 대표 캐릭터 ‘조아용’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등 청년들의 교류와 기업 간 협력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DNRT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축제로서 페스티벌의 의미를 평가하고, 용인과 다낭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두 도시는 실무 차원의 상시 소통 채널을 운영하기로 한 만큼 향후 반도체·AI·청년·기업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추진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다낭 행보는 용인의 경쟁력이 더 이상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반도체를 통해 세계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AI를 통해 시민의 일상을 바꾸며, 교육과 인재 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도시 간 교류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것. 이것이 이상일 시장이 다낭에서 보여준 ‘용인의 DNA’다.

이 시장은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다낭시와의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첨단산업의 중심에서 시민 생활의 변화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용인. 이제 그 혁신의 무대를 국내에서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에서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혁신도시’ 용인...

이상일 시장이 다낭에서 알린 용인의 비전은 산업도시를 넘어 기술과 사람,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용인의 DNA’​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서막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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