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수증기 품은 북동풍에…동해안 호우 내리고 서쪽 폭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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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수증기 품은 북동풍에…동해안 호우 내리고 서쪽 폭염 유지

연합뉴스 2026-08-08 08:4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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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강원과 경북북부 동해안·산지에 최고 120∼150㎜ 이상 비

무더위 계속…대전 낮 36도, 서울·인천·광주·대구 35도

'극한폭염' 막바지 기승 '극한폭염' 막바지 기승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서울 노원구 월계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 기온이 표시돼 있다. 이날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을 보면 오후 3시 28분 노원구에 설치된 장비에서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 2026.8.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8일 우리나라로 북동풍이 불며 태백산맥 서쪽은 무덥고, 동해안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이겠다.

남쪽 멀리엔 제13호 태풍 돌핀이 지나가면서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됐고, 이에 우리나라에 주로 동풍이 불어 들겠다.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높은 동해에서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은 북동풍은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상승해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이에 이날 강원동해안·산지에 비가 내리겠으며, 아침에는 경북동해안·북동산지, 오전 중엔 제주산지·중산간에도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비는 일요일인 9일 새벽 제주 나머지 지역과 경남으로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는 10일 오전까지 강수가 계속되는 곳도 있겠다.

북동풍이 거세게 불어 들며 강원중북부동해안·산지에 이날 오전에서 늦은 오후 사이 비가 시간당 30∼50㎜, 최고 50㎜ 이상씩 쏟아질 때도 있겠다. 오후엔 강원남부동해안·산지에도 시간당 30∼50㎜의 호우가 내리겠다.

강원남부동해안·산지엔 이날 오전과 이날 밤부터 9일 이른 새벽 사이에도 시간당 20∼30㎜씩 비가 거세게 내리겠으며 이날 저녁에서 9일 늦은 새벽엔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도 비슷한 수준의 호우가 예상된다.

총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제주산지·중산간 20∼70㎜, 경북남부동해안 20∼60㎜, 부산·울산·경남중부내륙·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 5∼40㎜, 제주해안 5∼30㎜ 정도 될 전망이다.

동해안에 비를 내리고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겁고 건조해진 동풍은 산맥 서쪽 기온을 끌어올리겠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인천 31.2도, 부산 31.0도, 대전 30.7도, 서울 30.5도, 광주 29.5도, 대구·울산 28.9도 등으로 30도를 넘었거나 육박했다.

'극한폭염'은 지나갔지만, 폭염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한낮 기온이 36도, 서울·인천·광주·대구는 35도, 울산과 부산은 33도까지 오르겠다.

9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21∼26도, 낮 최고기온이 26∼35도로 무덥겠다.

이날 대기 상층에 -4도 이하 찬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낮에 지상 공기가 햇볕에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와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 호남, 경상내륙에 5∼40㎜ 소나기가 올 때가 있겠다.

소나기는 기온을 일시적으로만 떨어뜨리고 습도를 높이기에 무더위를 해소해주는 역할은 못 하겠다.

오후엔 인천과 경기남부, 충남, 전북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을 높기도 하겠다.

햇볕이 강해 대기오염물질과 햇빛의 광화학 반응으로 오존이 많이 생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남해안과 제주해안, 경남해안,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해상 파고가 높은 가운데 너울이 강하게 유입,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들이치겠으니 갯바위·방파제·백사장 등 해안엔 가지 말아야 한다. 또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70㎞(9∼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최고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북부앞바다도 이날 새벽부터 풍랑이 거칠게 일기 시작했으며 오전 중엔 동해중부해상 풍랑도 거세지겠다. 9일 새벽에는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도 다른 해상처럼 바람이 거세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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