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디자이너 고태용이 직원들의 ‘칼퇴’에 홀로 사무실에 남아 바느질을 하며 서운함을 터뜨린다.
9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고태용이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무대 의상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고태용은 총 16벌의 의상에 부착된 와펜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그는 직원들에게 “이걸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내가 직접 손바느질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고태용의 예상과 달리 직원들은 그를 말리거나 곁에 남지 않는다. 특히 3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정직원 승진을 확정한 막내 민규는 고태용의 말에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한 뒤 퇴근한다.
결국 홀로 사무실에 남은 고태용은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까지 벗고 안경을 쓴 채 16개의 와펜을 직접 꿰매기 시작한다. 이를 본 전현무는 “쌩눈은 진짜 처음 본다”며 놀라고, 김숙도 “안경 쓰니까 갑자기 세상 착해 보인다”고 반응한다.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던 고태용은 결국 직원들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낸다. 그는 “예전 같으면 간다고 해놓고 에너지 드링크라도 사 와서 옆에 앉아 대화라도 했을 텐데”라며 “진짜 패션계가 곧 무너질 것 같다”고 푸념한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홀로 바느질하며 투덜거리는 고태용을 향해 “꼬장꼬장한 할머니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배우 오만석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연극 의상 마지막 피팅에서 오만석이 “완벽해서 건드릴 게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자 고태용은 “핏이 너무 좋으셔서 그렇다. 럭셔리하게 잘 소화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칭찬을 쏟아낸다.
평소 ‘예민 보스’의 모습과 달리 오만석 앞에서 함박미소를 짓는 고태용의 모습에 출연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고태용의 손바느질 작업과 연극 의상 제작 과정은 9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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